고대 서라벌 왕궁 첫 관문 ‘월성 해자’ 복원
고대 서라벌 왕궁 첫 관문 ‘월성 해자’ 복원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2.03.31
  • 호수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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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해자 정비‧재현’ 공사 마무리
해자 총 면적 1만2771㎡ 규모
수혈‧석축해자 원형 그대로 보존
상층부 통일신라 석축해자 재현
월성 해자 정비 재현 준공식 ⓒ경상북도
월성 해자 정비 재현 준공식 ⓒ경상북도

[Landsacap Times 이수정 기자] 신라왕궁 ‘월성’을 둘러싼 방어시설 ‘해자(垓子)’가 3년 여 공사 끝에 복원된 모습으로 재현됐다.

경상북도가 31일(목) 오후 경주시·문화재청과 ‘경주 월성 해자 정비‧재현 공사’를 경주 인왕동 일원 경주월성 터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자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을 의미하는 외곽 방어시설이다.

‘월성 해자 정비‧재현 공사’는 2006년부터 추진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월성해자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 이후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월성의 역사 경관 회복과 역사문화유적으로써 가치증진을 위해 해자에 대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월성 해자 조감도 ⓒ경상북도
월성 해자 조감도 ⓒ경상북도

월성 해자는 신라와 역사와 함께 그 모습과 기능도 함께 변화했다, 신라가 삼국통일하기 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였고, 삼국통일 이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로 변모하면서 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월성 해자는 해자 총 면적 1만2771㎡로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상층부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했다.

아울러,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남쪽의 자연해자 역할을 하는 남천과 북쪽 인공 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옛 모습으로 복원됐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오늘 월성해자 재현을 시작으로 고대 4대 도시 서라벌의 천년 역사를 하나하나 복원해 신라왕경의 찬란한 모습을 재현해 나갈 예정”이라며, “경주가 신라왕경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산이 가진 미래가치를 확산하고 창조적 새로운 가치를 더해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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