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왕실의 후원을 겸한 ‘부소산성’ 발굴 조사 추진
부여 왕실의 후원을 겸한 ‘부소산성’ 발굴 조사 추진
  • 지재호 기자
  • 승인 2020.04.22
  • 호수 5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로 전해져
사비의 추정 왕궁지로 북쪽 산성
부여 전체 조망과 수려한 풍광 자랑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문화재청과 부여군, 백제고도문화재단이 함께 백제 사비기 왕궁의 배후 산성으로 알려진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에 대한 발굴조사를 오는 5월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10-1번지 일원에 위치한 부여 부소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으로 알려진 사비의 추정 왕궁지로 부여 관북리 유적의 북쪽 배후에 있는 산성이다.

부여 지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핵심적 위치로 주변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왕실의 후원 역할도 겸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발굴조사가 진행되는 부소산성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했던 곳으로 당시 조사를 통해 백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산성의 구간별 축조 방법과 축조시기를 밝혀낸 바 있다.

백제 시대에는 포곡식 산성을 축조했고 통일신라 시대에는 테뫼식 산성 2곳,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테뫼식 산성 1곳으로 점차 축소해 운용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성벽 내부에서는 백제 때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내 시설물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약 20여 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이번 발굴조사는 백제 시대에 축조된 성과 통일신라 시대 축조된 성이 만나는 지점과 서문지로 추정되는 지점이 대상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시기별 성벽 축조 양상의 차이, 서문지 주변 성벽 구조 등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여 지역의 역사적인 성격을 조망하면서 유적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적의 보존‧보호를 위해 수립한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으로,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을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조사 마스터플랜은 정부혁신 과제로 수립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에 따라 수립된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