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원박람회장에서 정원산업전 특화정원에 참가한 정원용 사계장미 전문농가 ‘현대장미’의 정원. 장미 80여 종이 조달청에 등록됐고 약 200여 종의 장미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정원박람회장에서 정원산업전 특화정원에 참가한 정원용 사계장미 전문농가 ‘현대장미원’.  장미 80여 종이 조달청에 등록됐고 약 200여 종의 장미를 보유하고 있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정원용 사계장미 전문 농가 '현대장미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산업전 특화정원에 참여했다.

여의도 서울정원박람회장에서 만난 이윤주 현대장미원 이사는 “장미가 다른 화목류에 비해 꽃의 수명이 오래가 지자체에서 많이 찾는다. 적어도 4~5달 정도 지속적으로 핀다. 가장 큰 장점이다. 사람들의 장미꽃 선호도가 높다. 장미는 품종도 다양하다. 가을정원에 색감을 주는 장미가 있으니 사람들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박람회장을 찾는 지자체 공원 관계자들이나 아파트 주민 대표들의 상담도 잦다.

특화정원에 심긴 장미는 덩굴장미, 정원용·미니스탠더드 로즈 등 약 20종으로, 올해 오산시청 장미공원 설계를 완료했고, 세종시 장미정원, 중랑천 장미정원 등 조성을 앞두고 있다.

사계장미는 11월 첫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연속 개화하는 장미로 전정을 통해 꽃을 지속적으로 피운다. 사계장미는 형태적 특징에 따라 하이브리드티 계통, 플로리분다 계통, 랜드스케이프 계통, 미니어처 장미, 덩굴장미, 스탠더드 로즈 등으로 나뉜다.

 

이윤주 현대장미 이사  [사진 지재호 기자]
이윤주 현대장미원 이사 [사진 지재호 기자]

 

현재 현대장미원은 200여 종을 보유, 약 80여 종이 조달청에 등록돼 대량생산되고 있다. 영국이나 덴마크 등지에서 접붙일 수 있는 품종을 수입해 생산 중이다. 일 년에 60만 주 생산해 40~50만 주 정도 출하된다.

서울대공원에서 32년 근무한 후 현대장미원에서 식재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이 이사는 “찔레나 해당화 정도가 장미과에 속하지만 연속 개화하는 식물이 아니라 정원에 많이 도입되지 않았다. 장미과 식물이 대중화 되지 않았다. 절화용 장미와 달리 정원용 장미는 국내개발에 한계가 있다. 장미품종 개발하는 데 7~8년 걸린다. 우리도 일부교배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겨울철 장미 월동준비에 대해 “일조량이 짧고 야간온도가 낮아지면 장미는 휴면에 들어간다. 영하 2~3℃로 기온이 떨어지면 두세 번 정도 영하기온을 겪게 한 후 월동전지를 시작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사진 지재호 기자]
현대장미원이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한 장미정원 [사진 지재호 기자]

 

[사진 지재호 기자]
현대장미원이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한 장미정원 [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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