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현대장미원, 국내 최대 정원용 사계장미 재배 앞장
[탐방] 현대장미원, 국내 최대 정원용 사계장미 재배 앞장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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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축적된 장미재배 노하우
몇 안 되는 정원용 사계장미 전문 농가
김성래 대표의 한결같은 고집 결과
300여 종 해외 우수 신품종 주력 생산
1995년부터 현대장미원을 운영해온 김성래 대표
정원용 사계장미를 전문 재배하는 김성래 현대장미원 대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전시된 탐스러운 장미향기에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5월에 피는 장미 덕분에 꽃박람회장에서 인기 있는 포토존이 됐다.

자세히 보니 20년 이상 재배해온 경험으로 건강한 장미를 생산해온 현대장미원의 전시정원이다. 현대장미원은 정부 조달물품 등록업체로 정원용 사계장미를 재배하는 전문농가다.

현대장미원을 운영하는 김성래 대표는 지난 1995년부터 단일 수종으로 장미만을 고집스럽게 재배해온 결과, 3~4년 전부터 전국 대규모 장미원을 본격적으로 식재공사하며 점차 상승세의 매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장미 대세 ‘스탠더드 로즈’

3m 넘는 장미, 현대장미원의 자랑

김 대표는 고양시를 비롯해 시흥시 등 경기도 곳곳의 대규모 농장 시설하우스에서는 매년 새로운 품종의 장미를 생산하고 있다. 겨울을 제외하고 계속 개화하는 정원용 사계장미를 취급하는 현대장미원은 네덜란드 슈렌사 및 덴마크 폴센사, 영국 하크니스사와 계약해 수백 종의 장미를 수입해 육종 재배한다.

김 대표가 생산하는 장미는 크게 스탠다드 로즈, 덩굴장미, 미니어처, 하이브리드 티, 미니어처 장미로, 약 600여 종이 재배되고 있다. 이 중 주 거래되는 품종은 250~300여 종에 이른다. 물론 해외 품종이라 로열티를 지급하는데 아직 국내 장미품종의 수형과 화색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아쉬움에서다.

한 주당 3만~150만 원까지 거래되는 장미는 키가 무려 2m가 넘고 폭도 3m나 되는 품종도 있다. 국내 농가 중 현대장미에서만 볼 수 있는 장미다.

정원용 사계장미 생산농가는 고양시에 3군데 정도로 절화에 비해 전국적으로 농가가 많지 않다. 접목부터 2년이 지나야 유통되는 정원용 장미이기에 키우는 데 시간과 비용, 그리고 오랜 노하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에 있는 현대장미원 농장. 주로 교통섬이나 띠녹지에 많이 심는 미니장미와 하이브리드 티 계열, 스탠더드 로즈가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해외 신품종 장미를 들여오면 장미눈을 접목해 장미를 재배한다.
경기도 고양에 있는 현대장미원 농장. 주로 교통섬이나 띠녹지에 많이 심는 미니장미와 하이브리드 티 계열, 스탠더드 로즈가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해외 신품종 장미를 들여오면 장미눈을 접목해 장미를 재배한다.

 

이 곳 고양시도 도시개발 이전까지는 화훼농가가 많았다. “도시로 개발된 이후 많은 농가가 고양을 떠났고 접목하는 장미 접목 기술을 가진 분들도 함께 떠나 접목할 때쯤이면 농가들이 인력난에 시달린다”고 후일담을 남겼다.

7월 말에서 9월 말까지 약 두 달 반이 장미 접목시기인데 그 시기를 놓치면 농사를 망친다.

병도 많고 키우기 까다롭다는 장미 재배, 왜 장미였을까? 김 대표는 “고양은 꽃의 도시다. 장미재배는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매년 농사지어 나만의 재배 노하우가 있다. 어느 시기에 어떤 병이 오는지 알아 예방한다”고 말하며 장미를 정원에 키우고자 하는 정원애호가에게 간단한 관리 팁을 전했다.

“장미는 기온에 민감하다. 응애는 꽃 필 무렵 가물 때 생긴다. 장미는 진딧물 흰가루병, 노균병, 탄저병을 주로 겪는데 진딧물, 흰가루병은 꽃대가 올라와 꽃이 필 무렵 가장 피해가 크다. 가뭄 때는 응애피해도 있다. 오랫동안 장미를 키워 병이 오는 시기를 알고 예방한다. 노균병은 계절이 바뀔 때 찾아오는데 특히 여름과 가을 사이 간절기나 장마 일주일 전 방제한다.”

경기도 고양에 있는 현대장미원 농장. 주로 교통섬이나 띠녹지에 많이 심는 미니장미와 하이브리드 티 계열, 스탠더드 로즈가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해외 신품종 장미를 들여오면 장미눈을 접목해 장미를 재배한다.
경기도 고양에 있는 현대장미원 농장. 주로 교통섬이나 띠녹지에 많이 심는 미니장미와 하이브리드 티 계열, 스탠더드 로즈가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해외 신품종 장미를 들여오면 장미눈을 접목해 장미를 재배한다.

 

전국 지자체 공원 및 장미원 조성

장미 전문 관리 인력 투입 절실

지자체마다 장미정원 조성이 대세인 지금 현대장미원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장미원에서 조성한 장미원은 삼척시, 광양시, 세종시 등 전국 자자체 공원을 비롯해 곡성 장미공원, 올림픽공원, 에버랜드, 서울대공원, 부천시 백만송이장미원, 중랑천 장미공원, 울산대공원, 인천대공원 장미공원 등지에 납품 및 식재 공사했다.

큰 규모의 장미원은 관리 전담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그래서 현대장미원에서는 장미원 설계 및 조성 외에 장미원 기술관리도 대행한다.

김 대표는 “지금 지자체에 조성한 장미원에 전문팀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장미의 생육속성을 아는 전문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미 종주국인 영국에서 장미 품종개량을 많이 하지만 최근 네덜란드나 이탈리아, 독일, 일본, 미국에서 다양한 장미들이 육종되고 있다. 

현대장미원에서 재배되고 있는 미니어처 장미
현대장미원에서 재배되고 있는 미니어처 장미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 장미정원을 전시한 현대장미원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 장미정원을 전시한 현대장미원

 

김 대표는 7년 전부터 키워온 스탠더드 로즈가 요즘 대세라고 언급했다. 스탠다드 로즈란 가시가 많은 가지가 아래서부터 여러 개 올라오는 일반장미와 달리 특수대목을 3년 동안 뿌리에서부터 일정 높이까지 외줄기로 키운 후 접목해 나무처럼 자라는 장미다. 아름다운 수형으로 정원수로 많이 연출된다.

최근 김 대표는 장미 재배 외에도 추위에 강해 중부 이북 지방에서도 월동 가능하며 꽃색과 향기가 좋은 칠자화를 가리키며 정원수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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