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추진한 ‘2023년 노후산단 재생사업’공모에 광양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2015년 순천 일반산단, 2017년 여수 오천일반산단, 2020년 여수 국가산단 선정에 이어 네 번째다.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착공된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산업단지에 주차장,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와 근로자 편의지원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총 사업비 105억 원 중 국비 50억 원을 지원받아 2024년까지 사업구역 지정 및 시행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부터 토지 보상과 공사를
풍류는 행위를 포함하고 멋지고 시원하다제주 방선문(訪仙門)을 찾았다. 제주에서 25년을 살았다는 골프광인 후배 종덕이는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라며 놀라워한다. 난대림 특유의 끈적대는 느낌이 있는가 하면, 신선하고 청량한 공기와 녹음이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방선문은 국가 지정 명승¹으로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용담동 용연(龍淵)까지 제주에서 제일 긴 하천인 한천(漢川)에 위치한다. 한천은 『탐라지』²와 『탐라지도병서』³에는 ‘대천(大川)’으로 기록되었고 우기에만 물이 흐르고 대부분 건천이다. 그러나
원림문화의 현대적 향유한국의 원림문화는 약동하는 문화일까, 망실되는 문화일까? 아니면 한국전통조경학회나 문화재청, 학교나 연구기관에서 다루는 향상되는 고급 연구 주제일까? 아니면, 고루하고 한물간 구태의연한 소외의 지대를 보존하는 영역일까? 나는 항상 궁금했다. 이를 대표하는 학회는 ‘한국전통조경학회’이다. 그러니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전통조경’이란 용어로 통용하고 있다. 이러할 때, 그 ‘전통’이라는 용어와 ‘조경’이라는 용어가 합쳐진 애매함이
고산 윤선도의 ‘산수지벽’고산 윤선도(1587~1671)의 ‘산수지벽’은 시경, 성과 경, 출처관으로 나누어 고찰할 수 있다. 산수지벽(山水之癖)이 있어 재물을 속바치며 원림을 조성하고 경영한 고산이다. 무엇이 고산을 고치기 어려울 정도로 굳어진 버릇이며, 지나치게 즐기는 병을 의미하는 ‘벽(癖)’에 빠지게 하였을까. 우선 원림을 나지막이 읊조리며 천천히 완만하게 걷는 미음완보(微吟緩步)로 거닐면서 시경(詩境)의 세계에 드는 행위를 먼저 떠올릴 수 있겠다. 고산에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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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삼산막걸리 구도’와 만나다비 온다는 예보에도 감행한 전통건축 ‘수곡포럼’의 해남과 보길도 답사는 운 좋게도 우산 없이 2박3일을 마칠 수 있었다. 다녀오고 나니 물 폭탄 같은 비가 이틀을 내리 붓는다. ‘조원동 원림’의 저수지는 가득 찼다. 보에서 흘러내는 물소리가 폭포소리를 내며 급하게 흐른다. 호안에 식재된 버드나무는 물위에 공처럼 일정 간격으로 운율을 갖춘 채 줄기는 묻히고 수관만 떠있다.이렇게 비 내린 후면 해남 수정동 원림과 금쇄동 원림이 떠오른다. 비
‘열린원림문화’ 향유는 우아한 거닐기새벽 일찍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원림에 다가설 때가 있다. 아뿔싸! 벌써 내려오는 사람을 본다. 이런 기시감은 처음이 아니다. 나는 이를 불가사의라고 일컫는다. 새벽에만 생기지 않는다. 밤늦게 내가 마지막 야간 산행이라 여기고 올라서는데 부스럭 하산의 인기척을 만나면서 급하게 ‘아! 이건 정말...’라면서 혼자 중얼대는 방언. 이때의 언어는 외계어였을 것이다. 동틀 무렵 – 임천한흥.178 / 온형근 임천으로 어둑한 발걸음 헛디디지 않아방금 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천호재정비촉진지구 1·3구역을 공원으로 추진한다.서울시가 지난 5일(화) 개최된 제9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서 천호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강동구 천호동 423번지일대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3구역 내 ‘녹지’를 ‘공원’으로 변경하고, 연접한 천호1구역에서 조성될 공원 부지와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된다.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약 4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수영장이 들어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17개 시·도가 주최하고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서 조경학회와 행정학회가 공동주관한 ‘포용 성장을 위한 정부혁신의 과제’ 세션 중 공동세션으로 진행된 ‘환경위기시대의 조경행정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 및 토론이 지난 11일(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는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 겸 한국조경
[한국조경신문][LandscapeTimes]
[Landscape Times]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흙에서부터 순환을 시작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가장 근원적인 존재이유는 생명의 순환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는 흙과 멀어져 살고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과 같이, 그래서 이젠 흙이 궁금해지지도 않게 된 듯하다.언젠가 예비 선생님인 교대 학생들과 학교 로비에 실내조경을 하느라 화단에 상토를 부어 넣고 있는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을 모르고 서있던 학생들이 생각난다. 흙에 손을 넣으면 큰일 나는지 알고 있었단다. 태어나서
[Landscape Times] 비는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대지를 적셔 푸른 생명이 돋아나게 하고 땅속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된다. 우리가 마시는 물도 모두 비에서 시작한다. 비는 하늘에서 내리니 빗물은 하늘에서 내리는 물 즉 하늘물이라 할 수 있다. 한자로 천상수(天上水) 또는 천수(天水)라고 쓰는 것을 보면 한글로 하늘물이라 불러도 큰 이견이 없을 듯하다.하늘물을 사랑하고 섬기는 이들이 있다. 이름하여 ‘하늘물 우리!’,‘하늘물 우리’에는 하늘물 삼총사가 있다. 하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