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승의 기쁨은 상상이 구체가 되어 감흥이 도도해질 때이다함안은 처음이다.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말이산고분군’에 오르면 함안이 잘 보인다. 고분군이 분지를 이룬다. 말이산고분군에서 북쪽 남강을 향하면 함안의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지긋이 세상살이 속세의 곡진함을 내려볼 수 있다. 고분군 남쪽으로 함안 성산산성이 있는 ‘조남산’이 있고, 조남산에서 함안천쪽으로 ‘무진정원림(無盡亭苑林)’이 위치한다. ‘말이산고분군’의 중간 지점인 ‘함안박물관’에서 무진정 원림까지의 직선 거리는 2.4㎞이다. 사실 ‘무기연당’ 답사에 ‘고
서울시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아, ‘한강이야기여행’ 프로그램으로 나 홀로 탐방이 가능한 ‘정규탐방’과 반포한강공원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는 ‘한강야경투어’ 특별프로그램을 9월 1일(금)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한강역사탐방.정규탐방현재 인기리에 운영 중인 ‘한강역사탐방’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잘 모르는 한강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14개 역사·지리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한강 북쪽의 6개 코스와 남쪽의 8개 코스로,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며 최소 3인 이상 신청하면 운영된다.또한 9월에는 시민 1명만 신청해도
다섯 살 때 홍천 범파정 탐방을 시작으로 함흥의 풍월강산 주유천하까지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는 철마다 새롭다. 피고 지는 꽃의 표정에서 신록에서 성록으로 짙푸르다. 무엇보다 나무에 매단 수목 표찰의 쓰임새가 놀랍다. 초중고 학생이 등교한 후인 9시 이후는 갑자기 세상이 고요하다. 어린이집 등원하는 아이와 엄마의 정다운 대화 정도의 속삭임에 이끌린다. 아이가 엊그제 환했던 꽃을 기억한다. 꽃 지고 무성한 잎만 매달린 커다란 나무 앞에 멈춘다. 그 아이 몸통과 비슷한 굵기의 나무줄기와 마주하였다. 저만치 언덕 위 앞서던 엄마가 뒤돌아 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중랑문화재단이 오는 5월 13일부터 5월 28일까지 중랑장미공원(묵동교~겸재교 중랑천 일원)에서 ‘2023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되는 서울장미축제는 ‘다시 꽃 중랑’이라는 주제로 열린다.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0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금) 중랑구청에서 1차 기획보고회가 진행됐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올해 서울장미축제만의 특화 전략이 발표됐다.중랑구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
시경(詩境)과 화경(畫境)의 만남서석지 원림의 시경을 살피기 전에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인 '쌍계입암'을 먼저 관람한다. 영양의 입암면에 있는 입암(선바위) 주변을 그린 것이다. 바위의 골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입암 앞의 파문이 이는 격류는 기운생동하는 봄 풍광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물 건너편 둔치에서 선바위와 암벽을 올려다보는 앉은 사람과 서 있는 사람이 보인다. 화중 인물이 올려다본 선바위와 암벽을 그렸으니 앙관(仰觀)의 시선 풍광이다. 또 하나의 시선이 있다. 화중 인물을 내려다본 둔치 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만 길 하얀 절벽이 좌우에 옹위하며 서 있고 천 척 높이 폭포수가 날아 곧장 떨어져 내렸다. 아래에는 신령스런 못이 있어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다. 연못가의 기이한 바위는 저절로 평평하게 되어 수십 명은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다리로 올라보니 선계에 앉은듯하여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이 내연산 폭포를 ‘동유일록(東遊日錄)’에서 묘사한 글이다.문화재청이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자연유산 &ls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 강서구가 마곡지구에 새롭게 조성하는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H Architecture P.C.가 공동 응모한 작품 ‘강서진경’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강서진경’은 지금의 강서구청장에 해당하는 양천현령으로 5년 동안 봉직하는 등 강서구와의 인연이 깊은 조선시대 대표 화성(畵聖) 겸재 정선 선생의 진경산수화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자연과 마을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어우러진 모습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자연유산 울주 반구천 일원이 20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울주 반구천 일원(蔚州 盤龜川 一圓)’을 지난 2001년 처음 조사한 이후 여러 차례 추가조사와 논의를 거쳐 울산광역시 신청을 받아 지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문화재청이 명승 지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반구대 계곡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과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68만4300㎡ 규모의 울주 반구천 일원은 계곡물이 수많은 절벽과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보호수가 지닌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활용해 스토리텔링 개발로 지역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된다.경북도는 보호수에 얽힌 전설과 민담, 설화 등을 연계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보호수를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하는 ‘경북의 보호수 스토리텔링 발굴 용역’을 실시했다.도내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버드나무, 은행나무 등 59개 수종 2033본이 지정 관리되고 있다.이번 용역을 통해 보호수의 기초자료 수집 및 조사, 선별, 평가 과정 등을 통해 이야기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강서지역 승경을 화첩에 담은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이이남, 빛의 조우’전이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전시 중이다.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은 겸재 정선(1676~1745)이 양천현령으로 지내며 그린 ‘양천팔경첩’을 원작으로 양천의 사계와 강서 지역의 역사를 빛으로 시간화한 이이남 작가의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2019)이다. 이 작품은 전시관 입구 왼쪽 여덟 칸의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겸재 정선이 양천현령으로 지내며 강서지역 승경을 담은 ‘양천팔경첩’이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돼 대중에게 선보인다.서울식물원(원장 이원영)이 오는 21일(목) '마곡문화관'에서 미디어아트 기획전 ‘이이남, 빛의 조우’전을 개막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을 재해석한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을 비롯해 ‘박연폭포’, ‘인왕제색도’ 등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아래 남과 북의 생명체가 함께 어우러진 예술정원이 독일 베를린 중심지 쿨투어포럼(Matthäikirchplatz, 10785 Berlin)에 조성됐다.정원 ‘제3의 자연(Das Dritte Land)’은 올해로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이해 ‘자연 속에 경계는 없다’는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의지를 한때 분단국이었던 베를린에서 공유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정원이 조성된 베를린 쿨투어포럼은 1
[한국조경신문][landscapetimes]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2018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 추계 학술대회가 지난 16일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 주최, 제주대 원예환경전공 조경학연구실 주관으로 제주대 아라캠퍼스 아라컨벤션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연합 추계 학술대회에는 한국조경학회(회장 서주환)와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노재현) 2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이날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가졌다. 한국조경학회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는 이상석 차기회장의 제24대 집행부 인준과 2019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내년 3월 29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에서 개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11일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미완의 모습으로 공개된 가운데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식물원을 재구성하며 스토리를 들려주는 조경가들의 이색정원과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끈다.서울식물원에서 만난 이들 조경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전시하고 조성하며 서울식물원의 정체성에 다가가고 있다."씨앗의 숭고함 정원에 담다"“보이지 않는 곳에 형상을 뽑아내는 씨앗의 창조적 본능과 태양과 바람이 그러하듯 스스로 존재하는 씨앗의 숭고한 에너지를 벤치 안에 담아냈다.”서울식물원 주제원 내 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월 한달간 온 가족이 함께 한강의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50가지 한강 생태체험 무료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한강공원 10개소 곳곳에서 진행된다.몇몇 프로그램을 살펴보자면 먼저 강서한강공원에서는 겨울을 준비하는 습지를 둘러보고 물새와 산새를 비교하며 손수건에 새 발자국을 찍어보는
서울 중랑구에 민간이 직접 설계하고 관리하는 민간주도형 마을공동체 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관계공무원을 만나 면목2동 ‘마을공동체 주택’ 건립과 ‘책 익는 마을’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공동체 주택이 들어 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