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고사의송관란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포항 내연산 겸재송 ⓒ경북도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고사의송관란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포항 내연산 겸재송 ⓒ경북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보호수가 지닌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활용해 스토리텔링 개발로 지역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보호수에 얽힌 전설과 민담, 설화 등을 연계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보호수를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하는 ‘경북의 보호수 스토리텔링 발굴 용역’을 실시했다.

도내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버드나무, 은행나무 등 59개 수종 2033본이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보호수의 기초자료 수집 및 조사, 선별, 평가 과정 등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대표나무 300본을 선정한다. 수목에 대한 따분하고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누구나 읽기 쉽고, 대중적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경북도 보호수만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과 문화 관광콘텐츠 자원으로 활용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 사례로 신라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현재까지 살고 있다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 선비화(골담초)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고사의송관란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포항 내연산 겸재송 등이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현재까지의 정책은 보호수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보호, 보전 정책이 주를 이루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역사적, 문화적 가치있는 보호수를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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