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제색도 ⓒ서울시
인왕제색도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겸재 정선이 양천현령으로 지내며 강서지역 승경을 담은 ‘양천팔경첩’이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돼 대중에게 선보인다.

서울식물원(원장 이원영)이 오는 21일(목) '마곡문화관'에서 미디어아트 기획전 ‘이이남, 빛의 조우’전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을 재해석한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을 비롯해 ‘박연폭포’, ‘인왕제색도’ 등 동서양 회화명작을 결합, 재창조한 ‘겸재정선 고흐를 만나다’, ‘그곳에 가고 싶다’ 등도 전시된다.

이이남 작가는 고전에 디지털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지난해 영국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에서 ‘뿌리들의 일어섬’을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2018 광주 비엔날레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내달 18일(수)에는 이이남 작가가 시민들과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전시는 내년 4월 19일까지 열린다.

한편, 전시관인 ‘마곡문화관’은 과거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으로 사용된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되어 있다. 1928년 준공돼 배수펌프장 건축물로는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현재는 마곡지역 농경역사와 미술작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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