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풍광이 영혼을 맑게 하는 수운정(水雲亭)제천, 청풍, 단양, 영춘의 사군산수(四郡山水) 중 단양필경은 조선의 시공간을 넘어 근·현대의 질곡에서 여전히 명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삶의 억척스러움과 경망스러움, 산업 발전에 따른 자본의 천박함 같은 것, 주변으로 내모는 진솔함이 있다. 단양 산수는 여전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원형 그대로의 자연 경물로 질박한 원림 미학을 구가한다. 뿜어내는 풍광의 중심과 주변은 보편의 경관 미학으로 가득하다. 과대포장하거나 자본의 논리에 침식당하지 않으면서 특정 풍경의 틀 속에 안온하다.
사군산수(四郡山水)라는 버킷리스트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를 연발하였다는 것이다. 영남이나 호남의 사대부에게 ‘사군산수(四郡山水)’ 또는 ‘사군강산(四郡江山)’은 더욱 특별하였다. 탐승지로서의 신비한 풍모를 보고 싶어 한시바삐 나서고 싶었던 곳이다. 사군(四郡)은 제천, 청풍, 단양, 영춘을 말한다. 서로 인접하여 대부분 암벽 산으로 이루어진 궁벽한 곳이어서 함부로 찾아들기도 쉽지 않았던 시절이다. 암벽 산 주변으로 남한강의 비경이 곳곳에서 넘실댄다. 암벽에서 뿜어나오는 화기(火氣)를 강물의 수기(水氣)가
오는 5월 13일 토요일 뚜벅이투어는 경북 울진 일원으로 떠난다.주요 일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해맞이 공원을 둘러보고, 최근 사진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은어다리, 기묘한 석회암들이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해서 ‘지하금강’이라 불리는 성류굴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망양정은 고려시대 때 해안가에 세워졌으나 자연적으로 허물어졌다가 1471년 때 현종산 남쪽 기슭로 이전 설치됐었다. 이후 파손돼 2차례의 중수를 거쳐 1858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일제강점기, 광복 등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상태에서 1958년
도시의 공간과 임천한흥(林泉閑興)의 원림 공간원림을 미음완보한다. 원림의 출발지를 ‘내원재(內苑岾)’로 삼는다. 내원재는 경사가 있어 처음부터 고도를 높인다. ‘백두고원(白頭高原)길’에 이르러 잠시 평탄해진 틈에 늘 걸쳤던 겉옷을 벗는다. 백두고원길 지나 ‘원로분지(元老盆地)’에 이른다. 원로분지에서 몸의 유연성을 즐기는 이들에게 내 모습은 뻣뻣하기만 하다. 겉옷을 팔목에 감고 지나는 과객인지라 머뭇대지 않고 스치듯 지난다. 이곳 원로분지는 원림을 향유하는 시민에게 순
광주 환벽당 일원은 사촌 김윤제가 노년에 자연을 벗 삼아 후학양성을 목적으로 건립한 남도지방의 전형적인 유실형 정자로 가까이에는 무등산 원효계곡의 계류가 흐르고 계곡아래 증암천(창계천) 주변에는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장관을 이뤄 자미탄이라 불렀다. 특히 식영정과 소쇄원, 독수정 등이 인접하여 담양 정자문화를 빛내주고 있다. 이곳은 무등산을 비롯한 원효계곡의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놓은 것 같은 폭포 설악산 토왕성폭포 (명승 제96호) 우리나라는 예부터 삼천리 금수강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 끝까지 백두대간을 이루며, 금강산을 비롯한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수많은 명산들과 그 아름다운 기상을 자랑하는 천하절경의 폭포들이 많다. 이러한 폭포는 천지자연의 동맥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분출로서 거대한 흐름의 대장관
절벽을 칼로 쪼갠 형상을 한 ‘선돌’ 영월 선돌(명승 제76호) 같은 물줄기의 경관도 모두 아름답다고 말할 만한 지역이 있다. 바로 강원도 영월이다. 영월은 주천과 평창에서 흘러오며 선암마을·선돌·청령포를 지나는 서강과 어라연계곡에서 흘러온 동강이 만나 남한강의 물줄기를 이루는 곳이다. 영월에서 시작된 남한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