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승] 시인묵객이 자주 드나들던 명승지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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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시인묵객이 자주 드나들던 명승지
<전라도편> 광주 환벽당 일원(명승 제107호)
[393호] 2016년 04월 13일 (수) 11:53:12 e뉴스팀 news@latimes.kr
   
▲ 광주 환벽당 일원(명승 제107호) <사진제공 문화재청>

광주 환벽당 일원은 사촌 김윤제가 노년에 자연을 벗 삼아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건립한 남도지방의 전형적인 유실형 정자로 가까이에는 무등산 원효계곡의 계류가 흐르고 계곡 아래 증암천(창계천) 주변에는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장관을 이뤄 자미탄이라 불렀다.

특히 식영정과 소쇄원, 독수정 등이 이웃하여 담양 정자문화를 빛내주고 있다. 이곳은 무등산을 비롯한 원효계곡의 줄기를 따라 자연 풍광이 수려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자주 드나드는 명승지였다.

당대의 일류 문사들로서 임억령, 기대승, 송순, 김인후, 소세양, 정철, 백광훈, 고경명, 권필도, 정홍명, 목장흠, 이은상, 이하곤, 이명한, 김창흡, 조상건, 양경지, 정민하, 서봉령 등 시인묵객의 시문이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면앙정 송순은 서하당 김성원이 식영정을 건립하고 3년이 지난 뒤 1563년 식영정의 차운시에 ‘식영정과 환벽당’은 형제의 정자로 소쇄원과 식영정, 환벽당을 가리켜 일동지삼승(一洞之三勝)이라 하였으며, 김성원의 ‘서하당유고’에 수록된 ‘성산계류탁열도’에는 식영정과 함께 계류를 중심으로 환벽당이 나란히 표현되어 있다.

환벽당 북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는 사촌 김윤제가 살았던 충효마을과 증암천 너머에 송강 정철이 살았던 지실마을이 있으며, 송강과 사촌이 처음 만난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조대(釣臺)와 용소(龍沼), 쌍송(雙松) 등이 환벽당 아래에 있다.

환벽당은 원림 내부의 정자와 연못을 비롯하여, 증암천의 조대(釣臺)와 용소(龍沼), 쌍송(雙松), 주변의 송림과 죽림 등이 있어 그 당호와 같이 ‘푸르름이 고리를 두른 듯’ 아름다운 경관이 이어져 있었다. 지금은 정자주변을 제외한 원림 내부경관은 대부분 변하여 옛모습을 찾기 어렵다.

환벽당은 경관이 아름다운 무등산 원효계곡 계류 옆에 자리한 고정원으로서 가치와 함께 당대 최고 석학과 시인묵객인 송순, 임억령, 양산보, 김인후, 김성원, 기대승, 고경명 등이 드나들던 곳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시문과 가사를 지으며 풍류 문화의 극치를 이룬 역사문화적 가치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명승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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