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발왕산의 모습 ⓒ산림청
겨울 발왕산의 모습 ⓒ산림청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산142번지
주요수종 신갈나무·주목·분비나무 등  면적 1,018ha  조림연도 천연림
소유 국유림(산림청)  유형 보전  개방여부 개방
관리기관 평창국유림관리소 033)330-4042

발왕산(1,458m)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과 대관령면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날 도승이 이 산에 여덟 왕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발왕산으로 바뀌었다.

발왕산 북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어 용평스키장이 조성돼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의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발왕산 정상부 전망대에는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백두대간의 장엄한 등줄기를 조망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탑승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의 경치를 감상하며 20분가량 오르면 발왕산 정상에 다다른다.

발왕산 정상부 일대에는 주목과 산철쭉이 자라고, 북동쪽 횡계리 고지대의 넓은 평원에는 고랭지채소 재배와 목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목 군락지에는 나이 1,800년의 추정되는 주목을 비롯해 평균 숲나이 70년, 가슴높이 지름 22~26cm 높이 6~16m에 이르는 주목 26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 밖에도 산목련·귀룽나무·마가목·엄나무·산사나무·시닥나무·고로쇠나무 등이 씩씩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모싯대꽃·박새꽃·동자꽃·지리강활·어수리·흰진범꽃이 곳곳에 피어난다. 1,458m 고지대의 매섭고 야멸찬 기후에 적응하며 스스로 숲을 이룬 것이다. 발왕산 생태숲은 1977년 산림유전자원원보호림으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에 한국의 아름다운 산과 숲 100선에 선정됐다.

주목은 줄기의 껍질과 속 색깔이 모두 붉은색을 띠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목은 7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주로 자라는 상록침엽수이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사는 나무’로 불릴 정도로 아주 천천히 성장하며, 죽어서 잎을 떨군 뒤에도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서 있다. 주목은 고지대의 매서운 기후환경을 몸으로 이겨내며 성장하는 탓에 수없이 뒤틀려 있으며 키를 높이 키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목 군락지는 살아 있는 주목과 죽은 주목이 어울려 신비롭고도 비범한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발왕산 생태숲의 주목 군락지에 눈이 쌓이면 신화 속 세계를 보는 듯 황홀경을 선사한다.

7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자라는 상록침엽수 ⓒ산림청
7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자라는 상록침엽수 ⓒ산림청
발왕산 스카이워크 모습 ⓒ한국관광공사
발왕산 스카이워크 모습 ⓒ한국관광공사
발왕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한국관광공사
발왕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한국관광공사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한국관광공사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한국관광공사

[한국조경신문]

※본 기사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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