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소래습지 일원 6.65㎢를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본격 지정 추진한다. 여의도 면적(2.9㎢)의 약 2.3배 규모로, 지정이 확정되면 국내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이 된다.
인천시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을 자연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상징 공간으로 세계적 명소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예정지는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염생식물 군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과거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의 60%를 차지했던 소래습지생태공원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1년 11월 국가도시공원 지정추진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 일대를 다섯 개의 파크 플랫폼(염전지구, 갯골공원지구, 소래습지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으로 나눠 각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이해와 시민 공감대 마련을 위해 내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0월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가치를 보전하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plogging)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열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기후 위기 시대에 해법을 숲에서 찾고자 내년 5월까지 ‘산림보전 및 효율적 개발방안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여의도 면적(2.9㎢)의 약 134개에 달하는 3만9천ha의 인천시 전역의 산림을 대상으로, 2024년 5월 마무리 예정이다.
기본구상에는 ‘일상 속 나만의 숲(I-forest) 조성’을 미래상으로 ▲산림 개발 수요에 맞춘 보전·개발의 효율적 관리 방안 ▲숲길 조성 확대 및 관리 실천 방안 ▲산림휴양시설 확대 조성 ▲국내외 사례분석 및 다양한 주민참여방안으로 민·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산림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 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소래습지 일원은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역사 문화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이므로 주변 지역과의 상호 관계성을 높여 국가급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 ‘문경 돌리네습지’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선정
- DMZ에 새로운 산림습원 9곳 발견
- 노관규 순천시장 “습지 보전 위한 국제연대” 제안
- 순천만국가정원을 소개합니다.
- 인천시, 전국 모범 도시숲에 3곳 선정
-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도전하는 인천시, 시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
- 인천시, 13.5억 투입해 28개 명품 가로수길 조성
- 겨울꽃 보려면 '인천애뜰'로 가자~
- 인천시, 자연과 생태환경 담은 ‘도시생태 현황지도’ 발표
- 인천 미추홀도서관 정원에서 음악회 '휴식' 개최
- 인천시, 가좌에 816억 투입해 “숲” 만든다
- 인천시, 개항장 일대 역사 산책 공간으로 변신
- 인천시,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속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