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3일간 프랑스 아미엥시에서 개최된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습지 보전을 위해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와 프랑스 아미엥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 세계 10개국 24개 습지도시 시장단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시장단 회의는 코로나19로 회의가 연기되돼 4년 만에 개최됐다.

2박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시장단 회의에서 24개 습지도시는 습지 보전 정책 및 도시 인프라로서 습지를 활용하는 사례 등을 공유하고 도시 간의 우호 교류를 증대시켰다. 또한 우수한 습지도시의 습지 보전 정책을 장려하고, 습지 보전을 통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회의에서 노관규 시장은 순천의 도심과 연결한 습지 보전 정책과 멸종위기종 생물 서식지 복원 과정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순천의 습지 정책을 발표했다.

“습지 보전을 위해 일관된 정책집행과 홍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제연대가 필요하다”라며 “아무나 가지 않는 길을 가면서 두려워할 때 함께 하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외국의 유사사례를 들어 힘을 북돋우어 주는 역할을 람사르 습지도시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일관된 정책이 무너지지 않도록 전문가들이 이론적인 뒷받침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람사르협약의 습지도시 인증제도는 2015년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 발의해 결의문으로 채택돼 람사르협약에 도입된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순천만 보성 갯벌, 창녕 우포늪, 충남 서천갯벌을 포함해 24곳이 등록돼 있다.

[한국조경신문]

 

노관규 시장ⓒ 순천시
노관규 시장ⓒ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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