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이 향후 DMZ 일대 산림훼손지 복원을 위해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활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산하 DMZ자생식물원(양구)에서 생태복원용 소재 식물의 발굴 연구를 강화하고 자생식물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을 위한 공급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훼손지 복원에 자생식물의 이용은 복원식물의 지속력과 복원지의 회복력을 위해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협약(CBD)의 지구생물다양성보전계획(GBF) 등에서 중요한 이행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비무장지대(DMZ) 산림훼손지 생태복원 연구’는 2017년 국립수목원과 국방부(육군본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국립수목원은 전방 일반 전초(GOP) 및 철책선 일대의 식물상을 조사, 연구해 군사적 목적과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을 선정하고 현장 적응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연구를 토대로 현지 생태복원에 적합한 자생식물 기린초, 매발톱 등 54종을 발굴했다. 2019년 철원 6사단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철원, 영구, 인제, 고성, 연청 등에 7개 연구 시범사업지를 조성해 자생식물을 이용한 생태복원을 연구하고 있다.

김상준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는 "DMZ 생태복원뿐만 아니라 산림 생태복원 시 활용 가능한 자생식물 발굴하고 복원 소재식물 공급체계 구축 등 산림복원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양구 도솔산 시범사업지(왼쪽), 복원 소재식물 채종포 전경(오른쪽) ⓒ국립수목원
양구 도솔산 시범사업지(왼쪽), 복원 소재식물 채종포 전경(오른쪽) ⓒ국립수목원
복원 소재식물인 기린초(왼쪽)와 매발톱(오른쪽) ⓒ국립수목원
복원 소재식물인 기린초(왼쪽)와 매발톱(오른쪽)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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