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절벽    ⓒ한국섬진흥원
빠삐용절벽 ⓒ한국섬진흥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인천 옹진 연평도가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 이하 섬진흥원)이 선정하는 ‘11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서해 북단에 위치한 연평도는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이 일어난 곳으로, 섬 주민 및 군장병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아픔이 있는 곳이다.

섬진흥원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평화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에서 연평도를 11월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평도 포격전은 정전 협정 이래 최초 민간 거주구역에 대한 공격으로 기록된다. 앞서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1999년과 2002년 제1차·2차 연평해전이 일었다.

섬 곳곳에서 아픔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안보교육장에서는 포격 당한 장소를 당시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잔해물을 전시해 전쟁의 무서움과 안보의 중요성, 평화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수려한 경관도 일품이다. 빠삐용 절벽, 낭까리봉(아이스크림 바위), 기암바위, 얼굴바위, 구리동·가래칠기 해변 등 빼어난 천연자원이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동호 원장은 “연평도 포격 12주기를 앞두고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고 있어 섬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이달의 섬으로 연평도를 선정, 그날의 참상을 잊지 않고 평화를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아이스크림 바위    ⓒ한국섬진흥원
아이스크림 바위 ⓒ한국섬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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