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수원특례시 도시숲 조성 및 공동주택 녹지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 참가자들 ⓒ수원그린트러스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아파트 주차장 지하화 건설에 따라 아파트가 세워질 때마다 40% 이상의 면적이 녹지로 조성된다.

아파트 증가로 수원시 녹지면적의 50%가 넘는 가운데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가 수원시와 함께 ‘2022 시민참여 수원특례시 도시숲 조성 및 공동주택 녹지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지난 4일(금) 도시재단 더함파크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숲 정책이 미세먼지, 열대야, 폭염, 빗물, 살충제 등에 대처하면서도 도시공원 등 공공녹지의 관리만으로는 시민들이 제대로 된 온전한 녹지 환경을 영위할 수 없으며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녹지를 공공 및 공동체의 책임으로 본격 관리해야 해야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유문종 수원2049시민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시민단체, 시의회, 시민,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오기영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소장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수원시공동주택보급률은 73%에 달한다.

‘공동주택 녹지공간 관리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하유미 성균관대 교수는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조경관리 대책과 나대지 및 하부식재 강화를 통한 생태적 안정성 강화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차선식 녹지경관과장은 공동주택 조경관리 필요성의 증대에 따른 다양한 노력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예산 및 부서 간 협의에 어려움이 많아 현재는 자체적으로 민간 전문가들과 민간조경컨설팅을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범석 수원시도시숲연합회 회장은 지속적이며 폭넓은 관리교육의 시행을 제안, 조안나 마을살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공동주택은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주 복잡한 공간으로서 지속적 관리를 할 수 있는 원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대선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시의원은 공동주택 조경은 단순한 공간구성을 넘어 주민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함께하는 조경, 정원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득현 이사장은 “이제 복지의 시작은 녹지, 환경에서 시작되는 시대이며 녹지와 환경은 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기후위기대응의 근본적 출발이다. 이후 정책적으로 시행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공동주택 조경관리 문제점 개선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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