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옥상의 변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프로젝트 옥상정원 ‘시간의 정원’ 공개
“미술관 옥상의 변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프로젝트 옥상정원 ‘시간의 정원’ 공개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2.07.11
  • 호수 6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젝트 당선 이정훈 작가, 캐노피 구조 대형 설치작으로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재구성
내년 6월 25일까지 과천관 3층서 관람
MMCA 과천프로젝트 2022:옥상정원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옥상정원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당선작인 ‘시간의 정원’ 전시를 2023년 6월 25일까지 개최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MMCA Gwacheon Project)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중장기 공간재생 프로젝트로,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미술관을 재생해 예술적 경험의 무대를 곳곳에 펼치는 연속 작업물이다.

지난해 과천관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된 ‘예술버스쉼터’에 이어, 올해는 공간재생 두 번째 프로젝트로 최고층인 3층 ‘옥상정원’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과천관의 숨겨진 명소인 3층 옥상정원에서는 지난해 황지해 정원디자이너가 조성한 2층 원형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탁 트인 외곽의 청계산, 저수지 등 주위 수려한 자연풍광이 펼쳐진다.

또한, 원형정원, 동그라미 쉼터 등 과천관 내·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관람객에게 전시를 보는 중간에 색다른 쉼과 산책,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덮개) 구조의 지름 39m, 대형 설치작이다. 옥상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은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360도를 돌면서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은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 리듬감을 더하고, 점점 높아지는 구조물의 공간감을 따라, 관람객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끈다.

걸어가는 과정 동안 관람객은 다양한 조각적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이정훈 작가는 이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과천관을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산과 물,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빛, 그림자, 바람 등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시간의 정원’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옥상정원은 관람객이 전시 작품을 감상한 후 여운을 누리는 쉼의 장소이자, 미술관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장소로 전망된다.

설치작 외 후보에 올랐던 4팀(김이홍, 박수정 & 심희준, 박희찬, 이석우)이 해석한 옥상정원 제안작도 프로젝트 기간 중 옥상정원 입구에 마련된 아카이브 영상 및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서,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누리면서‘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하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