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제10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27일(목) 안양천 자연학습장 일대서 개막했다.
서울시와 양천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도시농업과 힐링’을 주제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전시 위주인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방송 프로그램을 병행 진행한다.
안양천 자연학습장 일대에서는 농부의 집 등 도시농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관람할 수 있는 주제관 및 제로팜, 키즈팜, 힐링팜으로 구성된 ‘팜라운지 전시’, 농업기술센터, 양천구 홍보관 등을 운영, 온라인에서는 도시농업 관련 다양한 정보 및 체험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오프라인 전시는 VR로 구현돼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서 랜선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인터넷 검색창에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검색하거나 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양천구는 2019년 서남권 최초의 도시농업공원인 양천도시농업공을 개장, 2년만에 텃밭면적을 170% 늘렸다.
특히, 양천구의 도시농업은 서울남서여성민우회가 지난 2013년부터 7년 간 서울시, 양천구 협력으로 아파트단지 내 음식물 생쓰레기 퇴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로써 자원순환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양천구 생쓰레기순환공동체 대표인 이경란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추진위원장은 도시농업박람회가 도시농업을 통한 환경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천구가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으로 호평 받았다. 박람회장에서 퇴비장 전시로 순환되는 과정이나 지렁이 퇴비 견학을 진행하면 좋은데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도시농업의 양적 확장에 비해 여전히 인식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 위원장은 “박람회는 지역민에게 도시농업을 직접 보여주는 장소다.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도시농업이 굉장히 확대되고 있지만 흙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지하다”며 “집집마다 옥상이나 자투리 땅, 화분에서 농업활동을 하는데 데이터가 안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박람회가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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