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렸던 해방촌 풍경
서울시가 도시재생형 박람회로 추진한 2019 서울정원박람회 모습. 사진은 개최지 중 한 곳인 해방촌.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라는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박람회 브랜드를 세계로 확산한다.

서울시가 10월 8일(목)부터 10월 18일(일)까지 11일 간 서울로 7017 및 서울역 도시재생지역(중림-서계-만리) 일대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8일(화)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해방촌, 만리동 등 노후 도심에서의 박람회 개최를 통해 '도시재생형'이라는 새로운 정원박람회를 시도한 바 있다.

올해 첫 문을 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주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내‧외 작가 등과 함께 존치정원을 만들어 지역특색을 반영한 일상 속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로 7017과 연계해 70개의 시민참여정원과 전문가가 만드는 17개의 전시정원을 조성하고, 정원문화 확산 및 관심을 증대시킬 시민참여프로그램, 국제 콘퍼런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로 7017은 통행의 자율성을 위해 팝업형 부스 등을 설치하고 서울로의 상징성과 함께 서울역광장 등 주변시설과 연계하여 서울의 역사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서울로 7017 내 만리동광장을 활용해 개막식과 폐막식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정원산업전, 정원음악회, 가드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참여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정원박람회인 만큼 ‘K-Garden’에 걸맞는 국내·외 유명 정원작가나 단체를 초청해 정원을 만들고 국제공모전을 통해 작가정원을 조성하는 등 국제적이면서 정원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역 인근 도시재생지역인 중림-서계-만리동 일대의 골목골목마다 지역주민과 함께 동네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마을정원사를 양성하는 등 주민들의 일상 속 정원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운영사업자 공모를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계약마당’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운영사업자 자격은 정원박람회, 정원페스티벌 등 유사 사업이 있는 단체로서 3월말까지 지원할 수 있다.

2015년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 이후 총 406만 명의 방문객을 집계한 시는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정원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방문객까지 폭넓게 유치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서울의 조경과 정원문화가 세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시와 시민의 연결고리가 되어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 생활 속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이 활성화되는 서울시만의 정원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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