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장관표창을 수여하기 위해 ‘제10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4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서 ‘생활공원조성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생태휴식공간 등 행복한 생활문화 공간 조성이 정부 국정과제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열린 ‘제10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생태휴식공간 등 행복한 생활문화공간 조성은 정부의 국정과제이며, 대통령도 도시공원, 생태공원 등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생태휴식공간 확충사업 일환인 ‘생활공원조성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실망한 조경계에 국토부와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 장관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경의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국민의 녹색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조경이 해야 한다”고 조경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조경산업진흥법’에 대해서도 “조만간 법이 제정될 것으로 안다”면서 조경산업진흥법 제정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계속해서 서 장관은 “그린 인프라야 말로 국토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국민행복의 핵심요소다”라며 그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 공원 등 노후화된 곳을 정비해 녹색여가 공간을 창출하고, 도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누릿길, 여가복지시설 등을 확충 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린 인프라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조경 분야 전문가들을 모실 것이며, 마음을 열고 조경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격려사를 마쳤다.

지난 10월 28일 ‘조경문화제’의 서막으로 ‘제10회 조경의 날 기념식’이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조경의 날 기념식 ▲2부=한국조경헌장 선포식 ▲3부=조경진흥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 '제10회 조경의 날 기념식'이 지난 10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장은 “조경인 문화제로서 조경인 모두의 축제이며, 처음으로 서승환 국토부장관의 축하와 시상이 있어 의미가 깊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이우종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은 조경 문화제가 성공리에 끝나기를 기원했으며, 외부 공간을 다루는 조경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조경의 날 경과보고를 맡은 장병관 (사)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은 ‘자랑스러운 조경인 상’ 수상자 및 조경 문화제 개최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한국조경분야 발전을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에는 ▲양홍모 전남대 조경학과 교수 ▲이재근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신상섭 우석대 조경도시디자인학과 교수 ▲최종필 ㈜필코이엔씨 대표이사 ▲김진엽 송산엘앤씨 대표이사 ▲김창도 ㈜한울코리아 대표이사 ▲오희영 현대산업개발 자문 ▲신정선 ㈜명진아이노리 대표이사,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장 등 8명이 선정됐으며, 심인보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지원단 사무관이 공로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은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이민우 공주대 조경학과 교수 ▲한용택 주식회사 이노블록 대표이사 ▲오기영 수원시청 생태공원과 생태서비스팀장 등 4명이 받았다.

2부는 ‘한국조경헌장 선포식’의 경과보고와 낭독으로 이어졌다. 

조경헌장 선포는 조경관련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조경의 가치·내용·역할 등을 정리해 조경계 내외부에 보편적인 인식을 공유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내부 통합 기반을 구축하고, 조경의 독자성을 선언하고자 한다.

완성된 조경헌장은 전문, 가치, 영역, 대상, 과제로 구성됐으며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신근혜 서울그린트러스트 코디네이터 ▲오화식 사람과 나무 대표 ▲김찬욱 전국조경학과 학생연합회장 ▲서울시립대 대학원 이승희 등 각계각층에서 낭독했다.

3부는 ‘조경진흥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으로 ▲최우수상=정경진·조수연·김대현(㈜이자인)의 ’가로에 정원을 더하다 – Street Garden Festival: 시민참여형 가로정원만들기’ ▲우수상=최재군 수원시 녹지경관과 주무관의 ‘완충녹지 등 시설녹지 조성기준’(제도운영 제안 설명), 송민원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학생의 ‘Garden sharing’ 등 수상자 대표들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밖에도, ▲장려상=최보리(은평구청 공원녹지과), 목민비·오예나·최수연(한경대 조경학과), 김용국(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 ▲입선=김혜선(삼부건설공원㈜), 최일훈(삼보기술단 조경팀), 유영택·김종우(대림산업 운북레저단지 조경공사현장), 권햇님·홍난정(계명대 생태조경학과), 한소영(서울연구원)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이 진행됐다.

▲ 이우종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 장병관 (사)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이 조경의 날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장이 '자랑스러운 조경상' 시상을 하고 있다.

 

▲ '자랑스러운 조경인상'을 수상한 8명과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장(맨 가운데)

 

▲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수상자들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맨 가운데)

 

▲ '한국조경헌장 선포식'을 기념해 각계각층에서 조경헌장을 낭독했다.

 

▲ ‘조경진흥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들과 김한배 (사)한국조경학회장(맨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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