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대시민 토론회 모습 ⓒ인천시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대시민 토론회 모습 ⓒ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지난 22일(금) 시청 대회의실에서‘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월 27일(금)과 12월 1일(금) 각각 열린 1·2차 소래가치찾기 토론에 이은 제3차 토론회로, ‘기본구상 완성을 통한 소래의 미래 엿보기’를 주제로 전문가들과 함께 소래의 가치와 미래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려 나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곽정인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센터장은 인천시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이달까지 추진해 온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최종 보고하고, 1, 2차 소래가치찾기의 내용을 종합해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의 가치와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용역에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하고 조성해야 한다는 점 ▲소래의 갯벌, 염전, 문화, 예술의 체험공원으로서 다섯 개의 파크플랫폼을 구축하는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수립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기 위한 공원페스타 개최,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세계적 전문가 초빙 등 향후 다양한 컨텐츠를 구성하는 등의 제안이 담겼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혼종의 경관으로서 소래의 가치’에 대한 주제로 소래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는데, 기후위기와 갯벌 구조 변화로 대표되는 소래염전, 갯벌, 습지, 포구 등의 경계에 놓여있는 경관에 대해 어떤 내용으로 가치를 부각할 것인지, 이러한 내용이 어떻게 국가도시공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지영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 이동흡 부산시 파크시티추진단장이 발제 내용에 대한 열띤 토론과 국가도시공원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했다.

이어 인천시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민간위원 2명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공원페스타, 시민참여추진, 공원조성추진 3개 분야로 구성되는데, 공원페스타 분야 추진단장에 배정한 서울대 교수, 시민참여 분야 추진단장에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위촉됐으며, 공원조성 분야 추진단장은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이 맡게 된다.

위원회는 대시민 토론회에서 논의한 사항과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향후 추진할 인천공원페스타, 국제설계공모 등을 전문가 및 시민과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시에서는 도심 속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역사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소래 일원을 국가적 가치가 있는 장소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고, 조성해 나가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장소, 생태문화예술의 창조적 장소,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이루는 장소로서 시정 핵심가치를 부여해 수도권 대표 세계적 국가도시공원으로 소래일원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래 일원은 수도권에서 자연해안선을 가진 유일한 하구 구조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등 16종의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창고 등 염전문화를 보유한 공간으로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인천시는 내년 하반기 여의도 면적(2.9㎢)의 약 2.3배 규모인 6.65㎢를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정이 확정되면 수도권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이 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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