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보행광장 조성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화) 리모델링 공사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준공 후 4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며 노후화됐다. 이에 시는 2018년 5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통해 나우동인건축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선정했으며 지난 7월 설계를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주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데크를 철거해 탄천과 한강을 잇는 폭 30m 보행광장(울림광장)을 조성해 접근이 쉬운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주경기장 상부 관람석 3만여 개와 육상트랙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이 추가된다. 북측에는 전광판이 추가되고 VIP실 인테리어도 개선된다.

시는 주경기장 데크 시설을 증축해 전문체육시설 및 생활체육 시설 등도 대폭 확충한다. 동측 체육시설동(증축동)에는 전문 체육인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전문체육시설 및 합숙소를 배치한다. 배치 종목에는 트라이애슬론, 태권도, 펜싱, 탁구, 육상, 복싱, 체조 등이며 합숙소는 일반 33실(66인), 장애인 7실, 식당 등이 제공된다.

리모델링과 함께 잠실학생체육관을 이전해 다이빙장이 포함된 수영장 학생체육관 내부에 신설한다. 또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해 민자수영장 및 보조경기장도 조성된다.

시는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냉방시스템도 구축한다. 주경기장 냉방의 35%는 수열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약 1,450톤 감축(소나무 21만 9,000그루 식재 효과)과 매년 2.2억 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88올림픽 개최의 성지인 잠실 주경기장이 역사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일상이 어우러진 스포츠 문화복합공간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전문체육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전문체육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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