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진행된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한국조경신문 DB
지난 2019년 진행된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한국조경신문 DB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도시농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가치가 5조 2,367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도시농업법 제정(2012년 시행) 이후 도시농업은 제1차, 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성장했다. 현재 기준 도시농부는 200만 명이 넘었으며 도시 텃밭 면적은 1,052ha(2022년 기준)이다.

농진청은 도시농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농업경제학회 전문 분야 교수들과 함께 가치분석을 진행했다.

도시농업은 직접 작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체험을 진행하면 농산물 구매와 소비가 늘어나고, 농업인 소득으로 연결된다. 도시농업 경제적 효과는 ▲체험 등에 의한 농산물 소비 증가 효과 573억 원 ▲농자재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파급 효과 3조 517억 원 등 총 3조 1,090억 원으로 나타났다.

도시농업 경제적 가치 ⓒ농진청
도시농업 경제적 가치 ⓒ농진청

 

사회적 가치는 ▲신체적 활동과 심리·정서적 안정감 등 건간증진 4,211억 원 ▲가족관계 개선, 이웃 간 교류 증진에 따른 공동체 회복 1,455억 원 ▲여가, 취미활동 활성화 등 문화적 가치 3,062억 원 ▲미래세대에 제공하는 교육 증진 효과 4,688억 원 등 총 1조 3,416억 원으로 분석했다.

도시농업 사회적 가치 ⓒ농진청
도시농업 사회적 가치 ⓒ농진청

 

환경적 가치는 ▲생물 다양성 증진에 따른 생태적 가치 1,810억 원 ▲공기정화식물, 탄소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의한 환경정화 가치 ▲1,854억 원 ▲옥상녹화, 도시녹화 등 1,789억 원 등 총 7,861억 원으로 나타났다.

도시농업 환경적 가치 ⓒ농진청
도시농업 환경적 가치 ⓒ농진청

 

이번 분석은 국내 도시농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에 대한 기술성과 산업현장 사례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정책 자료로 제공해 도시와 농천의 공동 발전을 지원하는 도시농업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자료는 공공기관 통계자료집, 선행 연구, 도시농업 관련 법률 등을 근거로 분석했다. 경제적 가치는 직적 효과와 간접 효과 분석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는 시민의 참여, 인식, 지급 의향, 향후 참여 의향, 정책 등 설문조사를 진행해 분석했다.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도시농업의 역할과 가치를 분석해 도시농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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