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지난 24일(월)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 14만 6,125㎡ 부지에 조성하고 대한파크골프협회 사무실과 교육센터,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옛 구봉광산은 일제 강점기인 1911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1970년까지 대한민국 최대 금광이었다. 구봉광산은 폐광 이후 도가 매입해 종합사격장 건립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과다한 비용과 건립 이후 적자 운영 예상에 따라 사업을 취소했다.

현재 임야와 잡종지로 불모지나 다를 바 없는 상태이나, 대부분 도가 소유하고 있어서 부지 매입 등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의 소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착수보고회ⓒ충청남도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착수보고회ⓒ충청남도


이날 보고회에는 강관식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청양군 관계자,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4개월간 추진하게 될 이번 용역에서는 사업 대상지와 주변 지역 현황, 지역 개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다.

대상지가 가진 자원을 종합 분석해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찾고, 상위 계획 및 관련 계획을 검토하며, 국내외 유사 사례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적정 시설 규모 등을 도출하고, 파크골프 시설의 적정 배치 방안을 마련, 조감도와 배치도, 평면도 등을 제시한다.

또한 교통망과 보행 동선, 기타 도로 시설물에 대한 계획과 대상지 지형 및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계획도 내놓는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 비전과 목표,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도입 시설별 이용도 제고 방안 등도 도출한다.

재원 조달 계획과 단계별 개발 계획, 예산 확보 방안, 공종별 개발 우선순위, 재원별 투자계획 등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분석한다.

충청남도는 청양군이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통해 국내 파크골프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몰리며,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파크골프ⓒ충청남도
파크골프ⓒ충청남도

 

이날 보고회에서 강관식 국장은 “이번 용역은 전국 최대 파크골프장 조성과 지도자·심판 연수가 가능한 교육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전국 최고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지난 3월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 충남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건립이 본격화됐다.

협약은 대한파크골프협회를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으로 이전하고, 14만 6,125㎡의 부지에 협회 사무실과 교육센터,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신축·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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