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리조트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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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사업팀 잔디환경연구소는 30일(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골프삼성 잔디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물산 경험혁신 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잔디환경연구소가 컨설팅 중인 골프장과 한국프로 축구 K리그1, 2 구장 관리자 등 30여 곳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골프, 축구 등 잔디를 활용한 스포츠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잔디 품질 관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다양한 관리 장비와 프로그램을 적용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를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최근 급변하는 기온, 일조량, 강수량 등 환경 조건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관리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반기성 K웨더 예보센터 센터장과 함께 최근 국내 기후 변화와 기상 전망을 공유했다.

최근 기후의 특성을 살펴보면 100년 전과 비교해 봄과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10여일 당겨졌고 가을과 겨울은 늦어져 전체적인 평균 기온이 1.6℃ 상승했으며 강수일은 20여일 이상 줄어든 반면 연강수량은 135mm나 증가해 집중 호우 발생 빈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봄철에는 건조한 기후로 발생하는 잔디 뿌리 병해가 증가하고 여름, 가을에는 탄저, 피티움 등 고온성 병해가 증가했다.

또한 급격한 기후 변화로 다양한 병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특이현상까지 늘어 발생시기, 병해 종류까지 변화하는 중이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기적인 토양 분석을 통한 정확한 잔디 생육 진단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토양 분석은 잔디에 대한 건강검진으로 기후 변화로 이전보다 잔디의 상태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인 분석이 중요하다.

배수능력, 땅의 경도를 측정하고 산도(pH), 인산, 칼륨 등 잔디 생육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연간 비료 제공 프로그램 수립, 예고(잔디 길이) 관리, 갱신, 배수 관로 개선 등 해당 골프장과 경기장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

김경덕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잔디 관리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30년간 쌓은 연구 실적과 노하우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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