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을 중심으로 물길과 숲길을 연결해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Master Plan) 수립을 추진한다.

종합계획 추진방향은 미래 서울을 다층·다기능의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고 서울만의 ‘자연환경(조건)의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시는 도시비전을 수립하고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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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기간은 착수일부터 18개월이며 예산은 7억 원이다. 주요과업내용은 ▲미래 서울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국내·외 사례조사 ▲현재 서울의 도시공간 특성 분석 ▲미래 서울의 도시비전 및 공간전략 방향 제시 ▲서울의 원지형·개발현황 등 기초 현황조사 ▲도시·건축 정책의 기본원칙 및 공간종합계획 구상 등이다.

이번 공간종합계획의 밑그림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 그대로의 물길과 숲길이며, 시는 세계 주요 수도 중 서울처럼 넓은 하천·산림면적을 가진 곳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하천면적은 72.4km²로 전체 도시면적인 605km²의 12%에 달한다. 베를린은 53km²(892km²의 5.9%), 런던 36km²(1,595km²의 2.2%), 파리 1.7km²(105km²의 1.6%), 베이징 7.2km²(666km²의 1.1%), 토쿄는 35km²(622km²의 (5.6%)이다.

서울의 산림면적은 154.9km²로 전체 면적의 25.9%에 달하는데, 베를린은 1.8km²(0.2%), 런던·파리·도쿄 0km², 베이징은 1.3km²(0.2%)에 불과하다.

서울의 물길은 총 332km이며 수변공간(하천구역과 하천주변 500m 포함)의 총면적은 292km달한다. 이는 서울 전체면적의 절반에 가까우며 산림면적까지 더해지면 446.9km²로 서울의 73.87%에 해당하는 면적이 물길과 숲길에 해당한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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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중심으로 물길과 숲길을 연결해 바람길을 열어주고 이러한 원지형을 고려해 서울의 개발밀도를 재분배한다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공간계획의 원칙이 될 것이라는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본 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미래비전과 공간전략을 바탕으로 서울을 포함하는 수도권 광역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100년 뒤 후손들을 위한 서울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읜 “자연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우리 모두의 희망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며 “미래 후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자연스럽고 감성 가득한 산책길, 볼수록 매력적인 조화로운 도시풍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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