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수산시장 개발 조감도(안) ⓒ서울시
옛 노량진수산시장 개발 조감도(안) ⓒ서울시

서울시가 노량진역에 인접한 옛 노량진수산시장인 수협부지를 포함해 저이용부지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한다.

시는 지난 26일(수)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강철교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현재 대상지는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00m이지만 보행으로 접근이 불가능하다. 차량으로 이동해도 약 3km 이상을 이동해야 접근이 가능하다. 시는 이러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지에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도로가 신설될 경우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거리는 약 650m로 단축되며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 도보로 8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아울러 시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를 포함한 3개의 대규모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략적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수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민간과 공공이 협상을 통해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용도지역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된다.

규모는 높이 200m 이하, 용적률 800%이하로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및 도심형 주거 등 복합기능으로 고밀개발을 유도하게 된다.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공공부지로 기반시설을 지하화되고 지상에는 상업 및 주거 기능 등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계획을 제시했다.

규모는 높이 150m 이하, 용적률 400% 이하로 수변 감성을 담은 문화 기능을 도입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반 조성

노량진역을 지상철도로 토지 이용도가 낮아 철도 상부로 수협 등 인근부지와 보행이 가능하도록 연결해 인공지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또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게 된다.

규모는 높이 150m이하, 용적률 400% 이하로 상업 및 업무 등의 기능을 도입한다. 아울러 철도복합역사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2주간의 주민열람공고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최종 계획안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2024년 상반기 사전협상을 목표로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 마련 등 민간사업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금번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기반시설 결정도 ⓒ서울시
기반시설 결정도 ⓒ서울시
특별계획구역 결정도 ⓒ서울시
특별계획구역 결정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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