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죽도   ⓒ한섬원
손죽도 ⓒ한섬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 이하 한섬원)은 ‘바다 위 정원 박물관’ 여수 손죽도를 3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죽도는 집집마다 특색 있는 정원을 가꾸어 봄철 꽃내음이 가득한 곳이다. 선착장부터 마을까지 조성된 400여m의 꽃길에는 사시사철 야생화, 섬에만 자생하는 수선화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가꾸어져 있다.

또한 매년 음력 3월 3일 이대원 장군 제향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대원 장군은 조선 중기 무신으로, 남해안에 침입한 왜구를 물리치는 활약을 펼쳤다. 적장을 사로잡는 공로를 올리기도 했지만 연이은 왜구의 침입으로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를 기억하기 위해 손죽도에서는 이대원 장군을 기리는 사당(충렬사)을 세우고 매년 제향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손죽도는 약 5년에 걸쳐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쉬기 좋은 섬, 제일 예쁜 섬으로 만들어 보자’라는 마을 주민들의 바람이 담겨, 집집마다 꽃을 심고 정원을 가꾸는 섬으로 변모했다.

실제로 손죽도 총 165가구 중 절반에 해당하는 80여 가구가 정원을 가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호 한섬원 원장은 “섬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아름다운 정원을 간직한 손죽도를 3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해 기쁘다”면서 “봄철, 피어나는 꽃처럼 섬 주민들의 삶에도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손죽도 마을에 조성된 정원들이 가구마다 가꿔지고 있다   ⓒ한섬원
손죽도 마을에 조성된 정원들이 가구마다 가꿔지고 있다 ⓒ한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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