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협의회 온라인 창립총회 화면 ⓒ구로구
행정협의회 온라인 창립총회 화면 ⓒ구로구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안양천을 공유하는 8개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안양천 국가정원 등록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서울 구로·금천·영등포·양천구와 경기 광명·군포·의왕·안양시 등 8개 지자체가 지난달 31일(화)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앞서 1월 서울 구로·금천·영등포·양천구 등 4개 지자체는 안양천 국가정원 등록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3월에는 경기 광명·군포·의왕·안양시 등 경기권역 4개 지자체를 포함해 사업 범위를 경기권까지 확대했으며, 5월 서울 구로구 안양천변 초화원에서 8개 지자체가 모여 ‘안양천 명소·고도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된 협약사항에는 안양천 명소·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안양천 장미 및 벚꽃 100리길 조성사업 추진, 안양천 산책로, 둔치 등의 연계, 위해식물 제거사업 합동 추진, 연 1회 이상 실무합동회의 개최 등 국가정원 등록을 위한 안양천 재조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행정협의회 창립총회에서는 이성 구로구청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행정협의회 규약 검토를 비롯해 국가정원 등록 추진을 위한 논의가 있었다.

규약의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등록되도록 지방정부 협의회를 구성하고, 안양천 명소·고도화사업 협약서 내용 이행에 관한 사항, 예산확보, 공동사업 발굴 및 협력방안 마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및 홍보사업 추진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회장으로 선출된 이성 구로구청장은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경기 7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행정협의회는 매년 8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026년 산림청에 서울·경기권역 전체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승권 광명시장은 “안양천 유역 여러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행정협의회를 통해 안양천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행정협의회 출범을 기회로 안양천이 다양한 생물과 시민들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생태하천이자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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