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이 국가정원 용역비 관련 정부예산 편성을 위해 지난 6월 우원식 국회의원과 면담하는 모습 ⓒ거제시
변광용 시장이 국가정원 용역비 정부예산 편성을 위해 지난 6월 우원식 국회의원과 면담하는 모습 ⓒ거제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거제시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기본구상 용역비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국가정원 조성 문턱을 넘었다.

거제시는 지난해 기후대별 난대수목원 후보지에서 탈락하면서 대체 핵심 사업으로 1000억 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정원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31일(화) 거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말까지 진행됐던 정부예산안 심의를 통해 한·아세안 국가정원 기본구상 용역비 5억 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정부예산안을 의결했다.

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산림관리 협력 방안의 하나로 당시 아세안 국가 측에서 제안한 유일한 사업이다.

정부예산안이 올해 말 국회를 통과하면 사업추진 주체인 산림청에서 2022년 기본구상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국가 정원 조성을 본격 시행하게 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주요 사업에는 아세안 국가의 향기와 정취가 담긴 주제별 정원과 한옥문화가 깃든 전통정원을 비롯해 해외식물원, 음악분수, 전망타워 등의 전시·관람시설 조성 등이 담겨 있다.

또한 국가별 항노화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 아세안 국가의 식물자원을 활용한 뷰티 프로그램 등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국내에 체류·방문하는 아세안 국가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부산, 울산, 창원, 김해 등 인근 대도시 800만 주민의 산림복지 수혜로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KTX 개통에 대비,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용역비가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반영된 만큼 마지막 국회 통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과 함께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거제에 조성된다면 이는 천만관광도시로의 도약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후 관련 절차도 꼼꼼히 챙겨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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