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와 정원디자인학회는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정원디자인학회 사무실에서 ‘정원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와 정원디자인학회는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정원디자인학회 사무실에서 ‘정원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오는 2022년부터 동국대학교 조경학과가 학부제로 개편·운영 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조경학과에 정원디자인학이 신설되면서 학부 내 조경전공과 정원디자인전공으로 나뉘게 된다. 이에 따른 실무적인 정원교육 및 연구의 활성화와 정원교육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부와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학회장 홍광표)가 손을 잡았다.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와 정원디자인학회는 29일(목)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정원디자인학회 사무실에서 ‘정원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유주한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장과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습득과 실무를 위한 교육의 실시 ▲정원에 대한 경험 및 관심 확대를 위한 실습장의 운영 ▲우수학생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장학금 지급 ▲정원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의 개발 등을 수행한다.

홍광표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원산업의 육성은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산업분야는 소재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소재를 선도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조경학과 교과 과정은 이것을 받쳐주지 못한다. 예를 들어 식물을 육종, 증식하는 교육이 정원분야에 반드시 필요한데, 조경학과에선 가르치지 않는다”며 정원디자인전공 신설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홍 학회장은 “동국대학교 정원디자인전공이 신설되면서 정원디자인전공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정원디자인학회가 상호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MOU 체결을 하게됐다”며 협약을 통해 학회는 정원교육과 연구의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조경학과 학부제 개편에 따라 신설된 정원디자인 전공이 단순히 명칭만 바꾼 것이 아니라 실무적인 정원디자인 교육을 위해 교과 과정을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며 이것은 국내 대학 정원 관련 학과 중 최초이고, 이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원디자인학회가 소유하고 있는 실험 정원 또한 동국대에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조경·정원디자인학부장을 맡게 된 유주한 동국대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정원분야에 선구자 역할을 하기 위해 학과 개편을 하게 됐다. 이론보다는 실무를 통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할 것이고, 정원디자인학회가 제공한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실습장을 통해 현장실습과 더불어 심화 과정을 만들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22년부터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 신입생 모집은 조경전공과 정원디자인전공 총 40명을 모집한다. 교과 과정은 향후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좌측부터)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 유주한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장, 허상현 동국대 생태교육원장
(좌측부터)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 유주한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장, 허상현 동국대 생태교육원장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