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수목원 전경  ⓒ부산시
해운대수목원 전경 ⓒ부산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약 6년 동안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던 해운대구 석대동 24번지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해운대수목원’ 1단계 완공구역을 20일(목)부터 임시 개방한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개방되는 공간은 치유의 숲(414,864㎡)과 주차장 655면(24,556㎡) 등 약 13만3000평으로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 그루가 식재됐다.

화장실과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도 갖췄으며 당나귀, 양, 염소 등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한 작은 동물원도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해운대수목원이 들어선 석대 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약 6년 동안 운영되면서 악취와 침출수, 유해가스가 발생해 부산지역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거쳐 2010년 2월에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2017년 5월,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마친 바 있다.

해운대수목원의 전체 면적은 628,275㎡(약 19만 평)로 부산시민공원(14만 평)의 약 1.4배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840억 원으로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는 예약을 통한 단체관람만 허용된다.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에 접속해 예약하면 숲 해설사가 인솔해 관람을 진행한다.

평일 주간에만 개방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임시개방 동안 관람객들의 이용행태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과 보완점 등을 파악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해운대수목원이 코로나19 일상에 지친 시민들께 힐링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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