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중랑구가 설계 단계부터 조성 후 모니터링까지 어린이의 의견을 반영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 맘대로 생태문화놀이터’ 2곳을 조성한다고 22일(월)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이 주민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제안한 ‘협치 의제’로 선정됐다는 면에서 의미를 뒀다. 설계부터 시행, 준공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위원들이 참여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와 학부모의 의견을 생태문화놀이터 조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생태문화놀이터 대상지는 용마산 유아숲체험원(면목3·8동)과 봉화산 유아숲체험원(묵1동) 등 2곳으로, 생설계와 사업 시행 단계를 거쳐 오는 9월 준공된다.

이번 생태문화놀이터는 유아숲체험원을 숲 속 놀이터로 재정비 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장소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기존의 오래되고 위험한 시설물은 재정비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복합 모험 놀이시설물을 설치하며, 모든 시설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 다양한 수목도 식재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자연과의 교감은 물론 모험의식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된 생태놀이터에서 유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감각 및 사고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성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산림 및 공원에서 다양하게 자연을 체험하는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산림교육프로그램인 ‘흙이랑 놀자(구릉산 자연체험학교)’와 ‘숲속 색깔나라 친구들 안녕!(용마산유아숲체험원)’ 등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산림청 산림교육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접수가 시작되는 오는 4월 중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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