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소리 놀이시설 전경 ⓒ경기도
웃음소리 놀이시설 전경 ⓒ경기도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경기도가 곤지암도자공원 웃음소리언덕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웃음소리 모험놀이터’를 지난 11일(목) 개장했다.

만 4세에서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웃음소리 모험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모험놀이대가 설치돼 있다.

1000㎡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모험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끄럼틀, 암벽등반놀이터를 비롯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그물침대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했다.

모험놀이터를 살펴보면, 도자박물관 광장 전면계단을 휠체어와 유모차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개선했고 경사로 양쪽에 소나무 정원을 조성해 풍경을 더했다. 또한 조각공원의 산책로와 나뭇가지를 정비해 한층 밝은 분위기에서 야외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고, 이야기 마당에서는 소규모 공연, 휴식, 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올해 말 공방거리 조성사업과 삼리구석기 유적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환경개선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도자 예술과 구석기 역사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놀이기구는 인체에 무해한 1등급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고, 전문기관의 안전인증, 보험 가입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놀이기구를 매일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그동안 곤지암도자공원은 조선 왕실 백자를 재조하는 관요가 운영된 유서 깊은 광주의 도자 문화를 대표해 왔지만 시설이 오래돼 이용이 제한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개장하는 모험놀이터가 곤지암도자공원을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우리 도자기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험놀이터 개장은 곤지암도자공원 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행사를 위해 조성된 곤지암도자공원은 그동안 광주를 대표하는 도자테마공원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관광자원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도가 지난 2019년부터 총 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단장 중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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