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저금통 설치 사례 서울시
빗물저금통 설치 사례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하수도에 버려지는 깨끗한 빗물을 모아 청소나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 설치비 지원을 신청받는다.

‘빗물저금통’(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모인 빗물은 텃밭에 화단 조경용수나, 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강우 시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 주고 수질 오염 방지, 열섬 현상 완화까지 도시환경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는 빗물이용시설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4개 권역별로 나누어 ‘빗물저금통’ 관리활용 실태를 정기 점검하고 유지관리와 사용법 등을 안내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건축 유형에 따라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액은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17만 원까지,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빗물저금통’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1161개의 빗물저금통이 보급했다. 올해는 약 3억여 원 예산을 배정해 개인용 소형 59개, 학교 및 공동주택에 9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설치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5년 이내에 미사용하거나, 무단 철거할 경우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개인용 소형) 및 서울시(학교 및 공동주택)에 신청 하면 된다.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 빗물관련 부서로 신청, 적합성 검토 후 서울시에서 지원 대상을 확정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마감일은 4월 30일(금)이다.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내달 31일(수)까지 신청 마감이며,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로 신청하면 된다. 4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 9곳이 선정된다. 학교 신청자는 ‘교육계획서’를, 공동주택에서는 ‘홍보계획서’를 작성해서 신청 서류와 같이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나 해당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빗물의 중요성 인식을 확산하고 시민 스스로 빗물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빗물에 대한 공동체 의식 제고와 적극적인 참여율을 높이고자 학생과 단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빗물 재이용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시는 빗물저금통 시설에 대한 현장 활동과 모니터링을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빗물관리지원단’을 모집해 사용실태 조사, 사용법 및 고장처리 안내 등의 사후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서울시 50+포털을 방문하면 된다.

서울시 50+보람일자리 사업인 ‘빗물관리지원단’은 물환경, 수처리 등에 관심 있는 50+세대를 대상으로 18일부터 모집하며 모집 인원은 21명(현장20명+행정1명)으로 2인 1조(총 10개조)로 활동하게 된다.

김재겸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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