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봉사하는 모임인 푸르미(회장 김영재)와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픈가든 썬플라워(회장 니이나 레이꼬)의 제11회 한일꽃문화교류회가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28일에는 고양시에 위치한 목연갤러리(원장 신남희)에서 제11회 한일꽃문화교류회 환영식을 가졌다.
김영재 푸르미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자리가 있기까지 함께 했다는 게 놀랍다. 지난 5년 전만해도 오늘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꽃과 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움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니이나 레이꼬 썬플라워 회장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이에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해 회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니이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 전에 여러분과 함께 기념행사를 가졌고 500여 명의 미야자키 시민들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가질 수 있었다”라며 “당시 푸르미 회원 24명이 방문해서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야자키는 겨울에도 따뜻하다. 겨울에 춥다 싶으면 미야자키에 오시길 바란다”며 “기다리겠다.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태 푸르미 이사가 피아노반주에 맞춰 ‘만남’과 ‘사랑의 미로’를 열창해 분위기를 띠웠고, 민경혜 푸르미 회원이 ‘하와이안 플라댄스’로 이국적인 감성을 선사했다.
썬플라워 회원들은 미야자키현 전통 오도리를 단체로 선보이며 절정의 하이라이트를 선사했다.
미야자키 전통춤은 우스꽝스런 가면을 걸치고 춤을 추며 동선을 넓게 활용해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때 방문자 또는 초대자를 동참시켜 흥을 돋워주는 춤으로 지난 2017년 9월 2872명이 동시에 전통춤을 추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미야자키현 전통춤에 이어 전광천 이사와 김정혜 푸르미 회원이 ‘진도 북놀이’ 장구춤으로 화답하면서 환영행사는 마무리됐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픈가든 썬플라워는 지난 2016년 10월에 창립 15주년을 축하는 포럼을 미야자키현 문화센터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푸르미는 김영해 회장을 비롯해 회원 24명이 현지를 방문해 양국 민간단체 간 교류의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푸르미와 썬플라워는 올해로 양국을 오가며 교류를 진행해 온 지 7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적기관의 단체가 아닌 순수 민간단체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시사 하는 의미가 크다.
특히 꽃이라는 하나의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꽃을 가꾸고 정원을 만들어가는 단체이기에 민간 꽃문화 사절단의 행보는 주목될 수밖에 없다.
임영재 푸르미 이사는 “앞으로도 양국간의 우정은 더욱 돋독히 다져갈 것이며 양국의 정원문화발전에 이바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영 행사에는 이봉운 고양시 부시장이 인사차 방문한 것을 비롯해 김운용 푸른도시사업소 소장, 오부영 한국민간정원협회 회장이자 화수목 회장, 최현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부장, 안인숙 안스그린 대표, 강덕자 고양마스터가드너 회장, 유대순 꽃다락 대표, 푸르미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