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가든쇼(Korea Garden Show)가 지난 15일 1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정원의 원형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과 한류문화 콘텐츠의 재발견이라는 찬사와 함께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한국정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세계화를 향한 발판마련
이번 코리아가든쇼를 시작으로 새로운 한류문화 콘텐츠에 대한 신성장동력의 발견이 한 차원 높은 가든쇼의 세계화를 향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장에서 코리아가든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든문화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도 코리아가든쇼를 앞으로 지금보다 확대하고 정착시켜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정원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만큼 독립적인 가든행사로 발전시켜 고양꽃박람회와 함께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시상식의 화려한 변화
그동안 코리아가든쇼는 화려하게 치장될 수도 있는 부분을 감안해 다소 겸손한 시상식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작가들의 작품을 돋보이게 하고 역량있는 작가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일환으로 올해 처음 수변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또한 이전에는 대상 등 수상자들에게 선정 소식을 미리 알려주었으나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를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하는 등 행사가 끝날 때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등 짜릿하고 감동적인 시상식이 펼쳐지면서 진정한 축제의 한마당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회 정원문화 공로상 시상
이번 코리아가든쇼에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원문화 공로상을 제정하여 시상식을 함께 진행했다. 제1회 정원문화 공로상 수상은 홍경숙 남해 원예예술촌 회장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원문화 공로상은 한국 정원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치하하는 상으로 한국정원의 발전과 위상을 널리 알린 숨은 공로자에게 시상하게 된다.
더욱이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사)한국조경사회, (사)정원문화포럼,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등 4개 단체가 감사의 뜻을 담아 수여하는 상이라 상징성의 깊이를 더 했다.
3년 연속 대상작품 국립수목원에 이전
코리아가든쇼 대상작품으로 선정된 윤지동 작가의 ‘한시원’이 국립수목원으로 옮겨 조성된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된 코리아가든쇼의 대상작품이 3년 연속으로 이전되면서 코리아가든쇼의 수준 높은 정원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보여지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윤지동 작가를 비롯한 9인의 작가들에게 작품 이전과 설계 요청, 국외 가든쇼 출품 등 러브콜도 이어지면서 코리아가든쇼의 위상이 한 층 더 올라서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내외 뜨거운 관심
2016 코리아가든쇼는 국내외 단체방문도 이어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동국대, 삼육대, 서울시립대, 국방대 위승호 총장 등 학교단체 방문도 줄을 이었다.
또한 최성 고양시장과 순천시청에서도 30여 명이 관람하는 등 지자체에서도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가까운 일본에서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일본 가드닝월드컵 PD로 활동하고 있는 브라이언 이와사키씨가 전시 초반에 일찍 다녀갔고, 전시 후반에는 니이나 레이코 일본 오픈가든 선플라워 미야자키 회장과 회원 17명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