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조경사회는 '제32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정주현 감사(동명기술공단 전무)

 

(사)한국조경사회의 차기 회장으로 정주현 감사가 선출됐다. 수석부회장에는 최신현 부회장, 감사에는 김은성 수석부회장이 선출, 내년부터 조경사회를 이끌어 가게됐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제32회 정기총회(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차기 회장단의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주현 감사, 최신현 부회장, 김은성 수석부회장이 회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각각 차기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로 선출돼 내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정주현 감사는 “오랬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젊은 조경인들이 참여를 안해 아쉬웠다. 앞으로 젊은 조경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진 본지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 조경사회가 너무 수세적인 자세를 취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공격적으로 대외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차기 회장은 “살펴보면 우리 조경계가 먼저 공격하고 확보해야 할 법적, 제도적 요인들이 충분히 있다. 부회장단에게 조직 내부업무를 맡기고 회장이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 조경계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한국조경사회는 '제32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새롭게 선출된 차기회장단(외쪽부터 정주현 차기회장, 최신현 차기수석부회장, 김은성 차기감사)

 

이날 총회에서는 조경계에 닥친 외부 위협에 대한 대응활동 보고도 이어졌다.

이민우 한국조경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조경계 상황이 좋아지기는 커녕 답보상태에서 여러가지 어려움과 마주치고 있다”며 “문제가 됐던 도시숲 법률 제정, 자연환경복전법 개정, 건축기본법 일부 개정안 등은 일단 멈췄고 국토해양부·국가건축정책위에 조경선진화 방안을 건의했다”고 지금까지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조경계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전략적으로 운영을 해야한다”며 “조경관련 단체들과 소통 및 역할분담을 하고, 국토부·환경부·산림청 등과 능동적 교류를 통해 조경업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양홍모 (사)한국조경학회장도 축사를 통해 “제도 선진화라는 이름 하에 조경분야가 축소될 상황에 놓여있다”며 “학회는 지난해부터 국가도시공원조성과 녹색인프라 구축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11월 대선 정국에서 이같은 내용이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반기와 후반기 조경기술사를 취득한 한들종합조경 정상아 이사, 김희재, 경호엔지니어링 윤청운 팀장, 조경디자인 린 윤영조 대표,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남은희 소장, 정소영 팀장, 선진엔지니어링 유재호 차장 등 7명에게 기술사패를 수여했다.

신임 회장단 선출과 함께 전 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한 조세환 한양대 교수가 고문으로, 강완수 부산지회 명예회장은 자문위원으로 추대됐다. 김문모 신기술위원장은 장경천(동양워터테크) 신기술위원장으로 변경됐다. 또 양덕석 K-water 수자원개발처 경관문화생태팀장, 이은철 부산지회 부회장, 홍종양 부산지회 부회장은 상임이사로 추가 선임됐다.

조경사회가 주최하는 조경박람회를 비롯해 올해 주요사업계획도 발표했다.

▲2012 대한민국 조경대전 전시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워크샵 ▲조경설계 퍼포먼스(나는 조경가다) ▲Detail 공모전이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열리는 5월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또 조경회사 직원대상 OJT 교육이 5월과 11월에 열리며, 10월 조경문화제에서 여성조경인의 콘서트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12월에 조경설계 상세자료집 개정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LH공사 미군기지사업본부 용산개발부 안상욱 부장이 ‘도시농업에 대한 조경계의 이해와 대처방안’을 주제로한 특별강연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LH공사, SH공사, 서울시 등 주요기관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 변영철 차장은 군남홍수조절지를 중심으로 수자원시설 명소화 추진 사업과 수도사업과 단지사업, 4대강사업, 경인아라뱃길사업 등 올해 조경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LH공사는 경영성과와 부서별 주요업무 및 직원현황, 고객중심 공원녹지 설계 등 올해 중점업무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다. 특히 설계용역 약 93억원, 단지조경공사 약1조1887억원, 주택 조경공사 2553억원 등 2012년도 설계 및 공사 발주계획을 밝혔다.

SH공사 노송호 차장은 조경직원 근무 현황,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와 구룡 도시개발사업지구의 조경 설계 발주 계획, 놀이터 개보수공사, 마곡구역 1·2공구 택지 등 조경공사 발주계획 등을 공개했다. 또 은평 뉴타운 3지구 D공구 등 지난해 조경시공현장 수상 실적과 시공사례 등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이 강연자로 나서 서울시의 공원녹지 현황과 공원녹지 정책목표 및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국장은 “공원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한뼘동네공원을 공모를 통해 2개소 선정해 시범 조성하고 노들섬과 은평구 갈현공원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경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개발된 녹지를 밀어내고 농장을 조성하거나 할 생각이 없다. 조경계는 걱정 안해도 될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도시농업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최 국장은 ▲서울둘레길과 근교산 자락길, 가로변 띠녹지 확대 등 ‘걷고 싶은 서울길’ 조성 사업과 ▲무장애 공원조성, 공원시설 색채디자인 개선 등 수요자 맞춤형 공원운영 계획 ▲산사태 복구 및 예방사업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나무심기 등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 (사)한국조경사회는 '제32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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