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정원에 소풍가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고양 플랜테이션이 최근 ‘코티지정원’을 신규 개장하면서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를 선보였다.플랜테이션에 리뉴얼된 정원은 가우라와 왜성수크령, 휴케라, 후록스 등 30여 가지 수종의 식물 7000여 본을 혼합식재해 코티지정원 분위기로 조성했다.지루하지 않으면서 풍요로운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비움과 채움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사계절 지속가능한 경관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의 질감과 색감, 개화기 등을 고려해 식
[Landscape Times] 미국 유학 시절, 마치 책을 읽듯 하나하나의 정원을 정독해 가면서 마음 한구석에 불편한 궁금증이 생겨난 적이 있었다. 많은 공공 정원들에서 일본 정원을 볼 수 있는데, 왜 한국 정원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정원의 세계화를 놓고 한일전을 펼친 것이라면 지금까지는 분명히 완패한 느낌이었다. 일찍부터 문호를 개방하고 서양과 문물을 주고받은 결과이겠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일본 정원의 인기는 그 뿌리도 깊고 확실한
[Landscape Times] 얼마 전 배철수의 음악 캠프에서 영화칼럼니스트와 대화 가운데 디제이 배철수는 좋은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 기준을 소탈하게 밝혔다. 얘기인즉슨, 아무리 의미 있고 중요한 내용의 영화라 할지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정원도 마찬가지다. 재미와 즐거움이 없는 정원은 아무리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하더라도 재미 없는 영화처럼 지루하고 무미건조할 수 있다. 정원은 인위적 공간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진지한 자연주의에 입각하여 자연을 있는 그대로 모방하려는 정원, 철저히 우리 것만
2017 코리아가든쇼의 17일간의 행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올해의 주제는 ‘토닥토닥, 내 삶의 위로를 주는 정원’이다. 코리아가든쇼가 벌써 4년째 진행되는 행사라서 그런지 작품의 완성도와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자화자찬의 마음을 뽐내본다.우리나라에서 정원이 지금처럼 재조명 받기 이전에 ‘타샤의 정원&r
한국조경신문 주관·월간가드닝이 주최하고,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가 후원하는 2016 첼시플라워쇼 투어의 참관단을 모집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7월 3일 ‘제이스 코티지 가든’을 새로 연다. ‘제이스 코티지 가든’은 영국의 전원 마을인 코츠월드(Cotswold) 지방의 바이버리(Bibury) 마을을 재현한 ‘코티지 가든’이다.코티지 가든은 시골집(cottage)에 딸린 작은 정원을 의미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기존의 ‘약속의 정원’을 새롭게 재조성하여 코티지 가든을 만들고 ‘제이스 코티지 가든’으로 이름을 붙였다.이 정원은 이영자 아침고요수목원 원장이 지난해 6월 영국 바이버리(Bibury) 마을을 돌아보던 중 영감을 얻어 조성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평화로운 풍경에서 느낀 감동을 잊지 못해 그 모습을 재현하고자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정원에는 방문객들이 흰색과 청색의 꽃들을 보며 위로를 받고 평화를 경험해 보라는 바람이 담겼다.정원 조성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해 약 4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6월 말께 완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 원장은 정원 디자인·설계·시공을 맡는 것은 물론 정원 구석구석 식물 하나까지 정성을 쏟는 애착을 드러냈다.이영자 원장은 “아련한 느낌을 주는 화단에 둘러싸여 있는 작은 오두막을 바라보는 이들이 ‘저 집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저절로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것이 이 집을 정원에 앉힌 의도” 라고 밝혔다.각기 다른 색을 가진 6개 화단으로 조성기존의 ‘약속의 정원’은 동선이 일자로 되어있고 화단이 한쪽으로 치우쳐 관람객들이 식물을 자세히 보지 않고 통과해버렸다. 또한 습기를 머금은 진흙 토질이라 여름 장마철엔 뿌리가 녹아 살기 힘든 식물이 많았다.아침고요수목원은 ‘제이스 코티지 가든’으로 재조성 때 화단 부분을 1m가량 판 다음 유공관을 묻어 장마철 배수가 잘되도록 하고 잡석을 30cm 깔고 마사가 섞인 흙을 붓는 등 이전에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제이스 코티지 가든’에는 코츠월드의 분위기를 담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재료를 수집해 정원에 작은집을 세웠고, 입구에서부터 구부러진 동선을 따라 흰색과 빨강, 파랑, 강렬한 원색계열 등 각기 다른 색의 주제를 가진 6개의 화단을 만들었다.오두막 왼쪽 가장 큰 화단에는 흰색과 맑은 빨강, 분홍색과 맑은 노란색 꽃이 피는 숙근초를 심어 ‘맑고 밝은 화단’ 이미지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오른쪽 화단에는 파스텔 색조 꽃이 피는 식물을 심었고, 집 앞 동선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조성된 화단에는 흰색 샤스타데이지를 흩뿌린 듯 심었다.그 사이사이에는 분홍 보라색 숙근제라늄, 보라색 초롱꽃, 베로니카 등을 심어 집 벽에 올린 장미와 클레마티스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 양쪽의 낙상홍 나무 네 그루가 살짝 열린 대문처럼 서 있는 곳을 통과한 공간에 들어서면 흰색과 청색이 감도는 꽃을 만나 볼 수 있다.
‘제2회 국립수목원 생활정원 공모전’ 설계 선정작이 발표됐다. 국립수목원이 개최한 이번 공모전은 ‘가을 정취를 담은 생활정원’을 주제로 일상에서 식물을 가까이하고 식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열렸다. 공모전에는 총 23개 설계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학생 4팀 ▲가족 1팀 ▲일반인 3팀 등 8팀 수상작으로 선정됐
영국의 정원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영국에서 만난 정원 디자이너들이나 정원사들에게 영국 정원 스타일을 설명해 달라고 하면 상당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 이유는 현재 영국의 사회적 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얼마 전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런던시민의 44.9%만이 영국계 백인으로 조사되었다. 더 이상 영국계 백인이 런던의 다수 그룹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