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시흥시 옥구공원

 

‘2010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도시, 정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국내 최초의 시민참여형 공원프로젝트이다.

특히 박람회 행사기간에 조성된 정원이나 설치된 시설물이 철거되는 기존 박람회 방식과 다르게 공원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획·설계·시공되는 리모델링 개념의 박람회로 추진된다.

공원의 리모델링 측면에서 기존 시설인 옥구정(전망대)을 정비했으며, 실개울정원, 억새원, 한국정원, 플라워카펫, 이벤트화단 등을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 이벤트화단과 플라워카펫

박람회장은 전시공간, 판매 및 홍보공간, 이벤트공간으로 구분되며, 전시공간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모델정원, 시민·기업이 참여하는 시민정원, 대학생이 참여하는 실험정원이 들어서게 된다.

판매 및 홍보공간에는 기업 및 지자체 정책 홍보관과 농산물·조경자재 판매 부스가 운영되며, 이벤트공간에는 전통놀이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는 부대행사 및 각종 체험행사를 챙겨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겠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명사가 들려주는 정원이야기’는 이재근 상명대 부총장이 ‘세계의 정원이야기’(8일)에 대해,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의 ‘꽃으로 본 한국문화’(9일),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가 ‘365일 즐거운 상상공원’(10일)에 대해 각각 특강을 실시한다. 정원이야기는 조가비무대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또 직접 시연을 곁들이는 ‘정원만들기 특강’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조가비무대에서 진행되며, 첫날에는 김광두 상명대 교수가 ‘아파트 조경관리 실무’에 대한 특강을, 이성범 (주)고즈기조엔 과장이 버즘나무를 대상으로 한 전정 시연회를 실시한다.
 

▲ 희망의 Tress 만들기

둘째날에는 네이버 블로그 ‘올빼미 화원’ 운영자 유다경 씨가 ‘최저비용으로 베란다 정원꾸미기’를, 셋째날에는 다음 블로그 ‘플라워갤러리’ 운영자 안선옥 씨가 ‘물구멍이 없는 베란다 정원’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정원꾸미기’에 대한 시연과 함께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 사전 특별프로그램으로 ‘제1회 베란다가든 경진대회’, ‘전국 도시숲정책담당 공무원 워크샵’, 여행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 등이 진행되며, MBC다큐 프라임은 ‘도시, 숲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5일 밤 12시 30분에 방영된다.

특히,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제1회 베란다가든 경진대회’는 5일 조가비 무대에서 열린다. 사전접수를 통해 동일한 규격의 컨테이너박스을 일괄 지급받고, 신청시 선택한 식물 및 시설물을 활용해 현장에서 베란다가든을 조성하는 대회이다. 완성된 작품은 조가비 무대 앞 잔디밭에 전시되며,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개막식에서 거행된다.

또 자신의 소망을 리본에 적어 나무에 걸어놓는 ‘희망의 Tree 만들기’는 행사 전부터 시작해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박람회 종료 후에는 공원내 식수로 지정해 관리하게 된다.

박람회 개막식은 8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윤식 시흥시장, 양요환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국회의원, 산림청장, 도의회의장, 시의회의장, 한국조경학회장 등이 축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베란다정원, 시민참여정원, 조경가든대학정원 등 3개부문에 대한 시상식과 조직위원장, 상명대, 나사랏대, 그린컬쳐 등 20여명에게 경기도지사 감사패를 수여하며, 퍼포먼스로 ‘희망의 트리’ 점등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0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주최하고 (재)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주관하며, 산림청과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조경사회가 후원한다.

앞으로 박람회는 해마다 경기도 내 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모델정원
전문가가 참여해 조성한 모델정원은 6개소가 꾸며졌다.
문현주 대표와 시흥시에서 조성한 ‘마당, 그리고 담 너머 이야기’는 한옥 마당의 의미를 고려하여 이 시대 우리 마당의 의미를 모던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황용득 대표와 경기도재단에서 조성한 ‘지지배배정원’은 동그란 지구모습의 원형 대나무숲과 원색의 파이프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화합을 상징하고자 했으며,

임춘화 대표와 농협 시흥시지부는 ‘해피어반 키친 가든’을 조성해 편안한 휴식과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해주는 잉글리쉬 코티지 스타일의 썬룸을 표현했다.

그린컬쳐와 에코드림의 작품인 ‘자연이 숨쉬는 정원’은 대지에 뿌리를 내린 자연과 인간의 건강한 만남이 있는 정원을 현무암과 각종 가공석으로 조성했으며,

경기도시공사에서 조성한 ‘돌틈에 핀 꽃’ 정원은 돌틈에 피어나는 꽃처럼 끊이지 않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주)고즈기조엔에서 조성한 ‘우정의 정원’은 일본의 정겹고 친근함을 정원에 담아 일본 정원의 특징인 ‘다(茶)정원’을 다뤘으며, 정원 내에서 차 문화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 모델정원 중 고즈기조엔 '우정의 정원'과 황요득 대표의 '지지배배정원'


실험정원
학생들이 참여한 실험정원에는 상명대와 나사랏대에서 참여했다.
상명대 환경자원학과는 조선시대 울타리인 ‘취병’을 재현했으며, 나사렛대 플라워디자인학과는 가을의 사색정원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환경조형 작품을 설치한다.

시민정원
일반시민, 아마추어 가드너 등이 조성한 시민정원은 시흥시민들이 조성한 DIY정원과 시흥시 조경업체가 조성한 정원, 조경가든대학 학생들의 실습정원으로 구성됐다.
시흥시민이 참여한 시민정원은 9개소가 조성됐으며, 성균관대·신구대학·한경대·농협대학·안산공과대학 등 5개 대학에서 200여명이 참여하는 조경가든대학의 실습정원은 나뭇잎 모양의 공간에 5가지의 테마 정원이 조성됐다.

 

 

▲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시민정원1, 2

 

 

 


참여정원
기업체의 참여로 정원을 조성해 기부하는 참여정원은 8개업체에서 참여했다.
(주)미토에서 관리사무소 앞 쉼터정원을, 경동산업에서 조가비무대(행사장 주무대) 바닥목재를, 에코21에서 월가든 조성, (주)한국도시녹화에서 숲속도서관 옥상녹화, (주)LG하우시스에서 숲속 그늘정원, 우리꽃에서 알파인가든, 윤정숙 대표가 꽃 조형물, 시흥시자생식물연구회에서 우리꽃화단을 각각 조성했다.
 

▲ 참여정원 중 우리꽃의 '알파인가든'과 한국도시녹화의 '숲속도서관 옥상녹화'


판매 및 홍보공간
기업홍보관에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을 비롯해 19업체에서 참여했으며, 농산물 및 조경자재 판매장에는 (주)엘그린 등 총 2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이벤트공간에는 시흥전통공예협회 등 6개업체가 참여해 짚풀공예, 솟대만들기 등 ‘정원소품만들기’와 투호, 제기차지 등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상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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