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 꽃 ⓒ국립세종수목원
히아신스 꽃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의 ‘실내외 반려식물 100’을 바탕으로 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2월 둘째 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히아신스다.

외떡잎식물인 히아신스는 백합과의 구근초다. 발칸반도 및 튀르키예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기가 좋고 다양한 색상의 꽃이 아름다워 원예종으로 인기가 있다.

3월에서 4월 1개의 꽃대가 올라와 백색, 푸른색, 빨간색, 보라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이 핀다.

히아신스는 추식 구근으로 10월 상순부터 11월 하순까지 심는다. 수경재배로도 키울 수 있느데, 이른 봄부터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하다.

간접광이나 양지가 좋고, 온도는 8°C에서 13°가 적당하다. 배수가 좋지 않거나 물을 많이 주게 되면 구근이 썩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히아신스 구근 아래 뿌리가 닿을 정도의 물 높이를 맞춰 키운다. 물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갈아주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키우면 꽃을 볼 수 있다.

꽃이 지고 나면 꽃대를 자르고, 구근을 캐내어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다음 해에 다시 히아신스의 꽃을 볼 수 있다.

히아신스는 그리스신화 히아킨토스 이야기에 등장하며,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히아킨토스가 태양의신인 아폴론과 원반던지기를 즐기다 강한 바람에 의해 원반이 이마에 맞아 사망하게 되는데, 이때 히아킨토스의 상처에서 흐르던 푸른 피가 땅에 떨어져 히아신스 꽃을 피웠다고 한다.

그리스신화로 인해 꽃말은 유희, 겸손한 사랑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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