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꼬리풀 ⓒ국립수목원
산꼬리풀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최근 국민의 정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우리의 자생식물 중 정원소재로 활용 가능한 식물들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선정하고 매달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2024년 2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소개할 첫 번째 식물은 ‘꼬리풀’로 푸른색, 보라색 꽃들이 마치 동물의 꼬리 모양처럼 생긴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꼬리풀은 외국에서는 베로니카(Veronica)라고 불리며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피는 초화류로 정원식물로 인기가 많은 식물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꼬리풀 중 정원식물로 소개할 ▲부산꼬리풀 ▲봉래꼬리풀 ▲산꼬리풀 ▲ 긴산꼬리풀은 중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증식과 재배 뿐 아니라 정원에 심었을 때 수분이나 빛, 토양 등 관리가 까다롭지 않은 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을 자생지에서 조사, 수집하여 유·무성 증식법 구명과 최적 재배법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 중 정원식물로 우수한 식물들을 선발하여 새로운 품종으로 육종하거나 이를 정원에 적용하여 활용하기 위해 적합한 식재 환경 디자인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준규 정원식물자원과장은 “정원식물로 외국 식물 소재들이 각광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앞으로 매달 소개하는 ‘우리의 정원식물’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자생식물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정원식물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꼬리풀(Pseudolysimachion)

우리나라에는 총 9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꼬리풀, 구와꼬리풀, 큰구와꼬리풀, 봉래꼬리풀, 산꼬리풀, 긴산꼬리풀, 넓은산꼬리풀, 섬꼬리풀, 부산꼬리풀 등이 있다.

오랫동안 개불알풀속(Veronica)으로 다루어졌으나 최근 연구에 의해 꼬리풀속(Psedolysimachion)으로 변경되었다.

여러해살이풀로 마치 동물 꼬리 모양을 닮은 꽃이 인상적이며, 종에 따라 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푸른색 등 꽃색이 다양하다.

정원에서는 햇빛이 잘드는 곳, 나무 아래, 바위 정원, 하층 지피식재 등 다양한 곳에 심어 감상할 수 있다. 키가 크고 꽃이 위로 자라는 종은 초본 식재지 가장자리 또는 대규모 군락으로 심고 감상하는 것이 적당하며 키가 작고 옆으로 자라는 종은 하부 식생이나 지피류로 적합하다. 또한 정원 식재 뿐아니라 분화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자생식물이다.

 

봉래꼬리풀 ⓒ국립수목원
봉래꼬리풀 ⓒ국립수목원
긴산꼬리풀 혼합식재 모습ⓒ국립수목원
긴산꼬리풀 혼합식재 모습ⓒ국립수목원
부산꼬리풀 ⓒ국립수목원
부산꼬리풀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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