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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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교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지난 20일(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진 대표는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주제로 공간설계 콘셉트 ‘RE-Earth’를 발표했다.

진 대표는 “우리는 구 산업의 유물을 자연과 인류,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명의 공간, 새로운 지구를 향한 우리의 비전을 공유할 대전환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핵심 주제를 생동감 있게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친환경, 탄소중립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세계엑스포의 주요 공간인 부산 북항은 신산업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제 항만으로써 활발한 교역이 이뤄졌으나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건물과 버려진 기계설비들만 남아 있다.

이에 박람회장 전체에 역동적인 다공성 패턴을 이용하고, 콘크리트 사이로 틈새와 열린 공간을 형성해 살아 있는 동식물들과 인류의 공존을 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장 내 모든 구조물은 최대한 지속 가능한 자재를 사용해 이용한다는 계획도 전하면서 박람회장 이용 전력을 100% 녹색에너지로 공급하고, UAM, 수소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 박람회장과 바다를 잇는 워터 프론트는 탄소중립, 첨단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이 특별한 공간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함께 모여 우리의 도전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공유하는 보살핌과 나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박람회가 진정으로 포용적이고 환대하는 장이 되길 바라는 우리의 염원을 담아 개인창작가를 포함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로 기여하도록 트랜스포메이션 스퀘어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세계박람회가 끝난 후 북항의 사일로 창고를 탈바꿈시켜 세계박람회의 180년 역사와 데이터를 보존하는 엑스포 빅데이터 사일로를 구축하는 한편 ODA기념관을 건립해 인류의 연대, 돌봄과 나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후세에도 알린다는 계획인 것이다.

진 대표는 “우리는 박람회장을 자연과 인류,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새롭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소로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진 대표는 부산 세계박람회의 비전에 대한 공간설계의 영감은 흙과 나무, 돌과 같은 자연 재료로 지어진 한옥의 ‘조화의 개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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