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진행 모습
컨퍼런스 진행 모습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경기도와 오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콘퍼런스’가 오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3층에서 지난 8일(토)과 9일(일) 이틀간 열렸다.

‘팬더믹 시대, 식물의 힘’을 주제로 명인정원 초청작가 김봉찬 대표의 ‘숲의 기억’과 연계한 토론과 조경, 건축, 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해석하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행된 각 세션에서는 ▲전문가 세션(8일) ▲대중 세션(9일)으로 구성, 각 세션에 맞는 전문가들과 참석자들이 토크쇼 방식과 강연으로 진행됐다.

먼저 콘퍼런스 ‘전문가 세션’에서는 정성갑 갤러리클립 대표가 토크쇼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조경가 김봉찬 더가든 대표 ‘자연에서 배우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차재 스튜디오 음머 대표 ‘정원과 예술, 일상의 경계’, 플로리스트 이현주 무구 대표 ‘마음을 움직이는 꽃’을 주제로 발제하여 토론과 강연을 했다.

전문가 세션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봉찬 대표는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아름답고, 식물도 사물이며 선과 점 그리고 여백이 풍부한 덩어리다”라며 “더 이상 (정원이) 장식으로서는 안된다. 지금은 정원을 통해 자연을 배울 수 있고,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느끼게 하는 것이 정원이다. 자연주의 정원이 절실한 시대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전문가로 나선 차재 대표는 “일상과 예술을 구분하지 말고 스스로 속하게 하자”라며 “특정 유행에 따르기 보다는 생태, 자연에 애정을 담아서 봐야 하는 것이 생태주의 혹은 자연주의 정원의 가장 핵심이어야 될 것이다”라며 발제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이현주 대표는 “자연에 순응한다는 것은 계절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꽃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마음가짐과 태도”라며 “절화의 본질은 죽음이며 귀하게 쓰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라며 발제를 마쳤다.

‘대중 세션’에서는 김장훈 전문정원사·수원시 녹지연구사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가운데 ‘식물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나석종 가드너·화담숲 팀장, 허태임 식물분류학자·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전복원실 연구원, 임이랑 뮤지션·디어클라우드 베이시스트는 식물을 주연으로 삼아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식물에 빠져들게 된 배경과 이야기를 이어가며 관객과 소통했다.

유튜브에서 ‘2022 경기정원문화박람회콘퍼런스’를 검색하면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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