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일대 대상지  ⓒ서울시
노량진역 일대 대상지 ⓒ서울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시가 노량진역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4일(목)까지 주민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간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저이용 되고 있는 노량진역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혁신축으로 재편하기 위한 첫 발을 떼는 것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한강대교 남단(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 일원) 약 17만㎡에 달하는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이다.

저이용되고 있는 노량진역과, 대규모 유휴부지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이 포함된다.

이 일대는 여의도, 용산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입지적 장점에도 철도와 도로로 단절돼 있어 오랜 시간 고립되고, 토지 활용도도 낮은 상황이다.

수산시장 이전 이후 남은 옛 수산시장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 등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민간개발과 연계해 노량진 일대를 경제활동과 주거, 문화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한강변 대표 복합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노량진역은 철도 상부에 데크를 깔고 주거, 상업, 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입체적‧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노량진 수산시장과의 공간적‧기능적 연계를 통해 일대를 관광명소화하기 위한 수변 활성화 전략도 담았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 편의시설과 수변문화복합시설, 노량진만의 특색을 담은 워터프론트 같은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협이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사전협상 방식으로 추진한다. 수산시장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설계안으로 복합용도 및 수변복합문화 거점으로 조성을 유도하고,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를 노량진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저평가됐던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개발계획 수립으로 수변문화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노량진역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노량진 일대 종합구상안   ⓒ서울시
노량진 일대 종합구상안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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