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가 녹색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2022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1인당 생활권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지역(동대문구, 구로구, 관악구 등)은 상대적으로 소외계층 거주 비율도 높다. 코로나 이후 공원과 같은 생활권 녹지를 향유하는 녹색 복지의 중요성이 부각한 가운데 녹지 격차 또한 커지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사회적 약자의 녹색 복지 향상을 위해 롯데면세점, 록시땅 Duty Free와 손잡고 일상에서 손쉽게 씨앗을 심고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실내 가드닝 세트 ‘초록키트’를 만들었다.
앞서 지난 22일(금) 롯데면세점 본점 스타라운지에서 사업 수행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열기도 했다.
해당 기금은 ‘지구를 위한 $30,000 기부 캠페인’의 하나로 조성된 것으로,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친환경 패키지로 제작된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을 1개 구매할 때마다 1달러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처음 목표였던 3만개 판매를 달성해 모금된 3만 달러(약 3700만원)가 초록키트 제작을 위해 기부됐다.
이번 초록키트는 ▲레몬밤 ▲라벤더 ▲스위트바질 ▲히솝 ▲캣닙으로 구성된 약용 허브 씨앗 5종을 비롯해 씨앗을 심을 수 있는 지피펠릿과 친환경 소재 포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키트는 ‘지구를 위한 친환경 초록키트’라는 슬로건으로 공모를 거쳐 서울 소재 사회복지시설, 기관, 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모든 사람은 녹색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생활권 녹지의 향유도 소득, 거주 지역 등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초록키트가 조금이나마 녹색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이들을 위한 녹색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록키트 지원사업 접수는 5월 6일(금)까지 진행되며, 서울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기관, 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 내용을 기반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기관 당 최대 50개의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배포 후에는 키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 기관은 5월 11일(수)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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