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정원 6호 ‘작은식물원마을’ 조감도 ⓒ서울그린트러스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여섯 번째 어린이정원을 조성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어린이날인 5일(목) 어린이정원을 서울식물원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정원은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클럽의 ‘어린이정원 조성 사업’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도시에서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정원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원을 통해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깨우고 꿈이 자라는 자연 중심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도심 속 공원에 총 5개의 어린이정원을 만들었으며, 이번 여섯 번째 어린이정원은 KB국민은행 후원으로 서울식물원과 함께 조성했다.

정원의 디자인과 기획은 정원사친구들이 맡았고, 설계 및 시공은 그람디자인, 펑키그라스, 키움조경건설, 이투디자인이 담당했다.

서울식물원에 조성되는 어린이정원 6호는 ‘작은 식물원 마을’을 주제로 한 미니어처 식물 정원으로 숲문화학교 앞에 조성됐다.

아기자기한 마을 형태인 정원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키 작은 식물을 심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원 각 구역은 식물 뿌리, 줄기, 잎, 꽃, 열매를 주제로 아이들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자연스럽게 식물의 특징을 배우고 관찰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해로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개장 당일인 5일 ‘어린이와 함께 그린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정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들이 어린이정원을 통해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창의적으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가 자유롭게 정원을 꾸며보는 ‘꽃요정 되어보기’ ▲어린이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최고의 거인을 찾아라’ ▲어린이와 함께 걷고 공연하는 ‘마칭밴드 퍼레이드’ ▲건강한 정원을 위한 ‘플로깅’ 활동이 있다.

한편, 어린이날 국립수목원의 5호 어린이정원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정원을 탐방할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용 정원 워크북을 배포하고, 어린이정원의 식물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숲 해설과 숲 놀이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클럽 담당자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6번째 어린이정원을 개장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시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연과 밀접하게 만날 환경을 제공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정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그린트러스트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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