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마당' ⓒ문화재청
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마당' ⓒ문화재청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시민에게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해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지는 올해 봄철 정비를 완료해 처음으로 개방되는 ▲서울 태릉과 강릉 노송(老松) 숲길, ▲파주 삼릉 작은 연못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등 총 11곳이며, 숲길 내에는 조성을 완료한 다양한 휴게공간이 오는 6월 30일(수)까지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휴게공간은 ▲서울 태릉과 강릉 능침 일원 숲속에 그늘막과 도서가 비치된 ‘어린이 마당’, ▲서울시 내 유일한 오리나무 생태보존지역인 서울 헌릉과 인릉 ‘오리나무 숲길과 쉼터’, ▲조선왕릉 전통 들꽃을 만끽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들꽃 마당’, ▲소나무 숲속의 다채로운 들꽃이 가득한 남양주 사릉 ‘초화원 쉼터’, ▲남한강 여주보가 한눈에 보이는 여주 영릉 ‘두름길 쉼터’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봄철을 맞아 문화행사로 구리교육문화원과 함께 동구릉·사릉 숲길 치유 프로그램 ‘숲길 산책 쉼’을 오는 6월 3일(목)부터 24일(목)까지 운영한다.

‘숲길 산책 쉼’은 왕릉을 품은 특별한 숲에서 휴식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프로그램으로,동구릉의 경릉~양묘장까지의 숲길과 사릉의 능침 소나무길에서 시 낭송, 오카리나 연주감상, 명상하기 등이 진행된다. 동구릉에서는 목요일 오후 2시, 4회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사릉에서는 오는 6월 5일(토)과 12일(토) 오후 1시에 운영된다. 사전예약은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회당 20명이 참여 가능하다.

이밖에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노원문화원과 함께 역사해설과 숲 체험 프로그램 ‘역사와 함께하는 태릉·강릉 숲속 놀이터’를 태릉 능침, 그늘집, 숲길 등 태릉 일원을 무대로 오는 19일(수) 오후 2시부터 운영한다. 사전예약은 노원문화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구리 동구릉 전통조경학습장,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고양 서오릉 창릉 숲길, 파주 장릉 생태 숲길 등 조선왕릉 내 5곳의 숲길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