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첼시플라워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사라 에벌의 ‘레질리언스 가든’ ⓒRHS
2019년 첼시플라워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사라 에벌의 ‘레질리언스 가든’ ⓒRHS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해마다 5월 주최하는 첼시플라워쇼가 108년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가을로 연기돼 개최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염병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RHS가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9월 21(화)일부터 26일(일)까지 엿새 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첼시플라워쇼 개최 시즌의 변화로 전체적으로 시각적인 면과 느낌은 예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쇼에 참여하는 정원디자이너들 또한 5월에서 9월로 전시가 연기됨에 따라 정원 디자인과 식재 설계 변경을 조정 중이다.

2019년 레질리언스 가든(The Resilience Garden)으로 쇼가든 부문 금상 수상 등 첼시플라워쇼 대표 정원디자이너인 사라 에벌(Sarah Eberle)은 원래 봄 전시로 계획했던 ‘바이블 소사이어티 : 23개 시편의 정원(The Bible Society : Psalm 23 Garden)’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와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는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가든으로 선보인다.

그는 “쇼가 연기됐지만 대신 다른 계절의 식물로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9월의 빛은 매우 특별하다. 기억에 남는 정원을 만들 것이다. 바이블 소사이어티 가든은 아마 9월에 더 훌륭하게 보일 것이다. 물론 식재 강약도 바꾸어야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가든’의 로버트 마이어(Robert Myer) 또한 “동료 디자이너들이 쇼 가든에서 가을 식물 팔레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고 싶다. 쇼의 역사에서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가을 ​​첼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된다”고 밝혔다.

헬레나 페팃 RHS 디렉터는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는 가을 가장 유명한 플라워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 디테일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 첼시플라워쇼 티켓은 플라워쇼 누리집에서 판매 중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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