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했던 한남1고가 하부공간 도심 속 쉼터로
황량했던 한남1고가 하부공간 도심 속 쉼터로
  • 김효원 기자
  • 승인 2020.11.17
  • 호수 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양 LED 조명 설치 및 카페, 화장실 설치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의 일환
한남1고가 하부공간 ⓒ이건엽 작가
한남1고가 하부공간 ⓒ이건엽 작가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고가 차도 아래 삭막하게 방치된 한남1고가 하부 공간 약 2305㎡을 도심 속 쉼터로 재조성했다. 

시는 한남1고가에 대한 ‘고가 하부공간 활용 공공공간 조성사업’을 이와 같이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시가 2019년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 공공건축가 천장환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의 작품으로 설계, 조성됐다.

어둡고 차가운 응달이었던 계단식 공터는 새하얀 나팔꽃 모양의 차양 구조물이 마치 꽃밭처럼 배치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차양 내부는 LED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보행자의 시야를 환하게 밝힌다. 

차양 구조물 아래엔 나팔꽃잎 6개를 형상화한 육각형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차양과 컨셉을 맞춰 디자인한 육각형 모양의 카페(지상 1층, 연면적 80㎡ 규모)도 들어섰다. 남녀 화장실도 새롭게 조성했다.

한남1고가는 주변에 대형 공연장(블루스퀘어), 버스정류장, 지하철역(6호선 한강진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보행자가 지나가는 동선이 아닌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 교수는 “‘경쾌한 자연 이미지의 구현’이라는 주제는 기존 공터의 황량한 느낌을 없애고자한 것”이라며 “오랜 시간 버려졌던 고가 하부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을 통해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7년부터 삭막하게 방치된 고가 하부를 생활SOC로 조성하는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총 6개의 고가 하부를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성동구 옥수, 동대문구 이문, 용산구 한남1고가에 이어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 금천구 금천고가, 노원구 노원역 고가를 차례로 2021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